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펌]가로등

인쇄

정혜선 [madal77] 쪽지 캡슐

2001-07-06 ㅣ No.7135

< 가로등 >

 

한 젊은 청년이 있었다. 청년은 방탕한 삶에 젖어 있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그는 방탕한 삶을 청산했다.

청년은 가로등을 켜고 끄는 새 직업을 갖게 되었다.

하루는 방탕했던 시절의 친구들이 그를 찾아와 빈정거리며 물었다.

"친구, 예수 믿는 재미가 어떤가?"

청년은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가로등을 끌 때마다 뒤를 돌아본다네. 그것은 내 과거의 어둠이었지. 그러나 내 앞에 펼쳐진 등불의 긴 행렬을 보며 위안을 받는다네. 그것은 내 미래이기 때문이야."

친구들이 낄낄거리며 다시 물었다.

"이 멍청한 친구야, 그러면 마지막 등불이 꺼지고 나면 어디로 갈 것인가?"

청년이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말게. 마지막 등불이 꺼지면 새벽이 온다네. 날이 밝으면 등불이 필요없지."

 

- 생활성서 -



2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