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는 밤을 하얗게 세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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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화 [humblegust] 쪽지 캡슐

2001-09-07 ㅣ No.2321

이유없는 밤을 하얗게 세웠습니다.

정신적 공황을 다스렸다 싶었는데..........

또 찾아 옵니다.

잡초들이 거름 없이 무성하게 잘 자라듯,

필요 없다 싶은 것 들은 잘도 찾아 옵니다

불행과 가난과 부대낌들.........

 

평소엔 이시간이 잠의 가장 절정이련만........

오늘은 이유없이 밤을 지세우고   눈을 뜨기 힘든 아침을 맞습니다.

태양은 여전히 눈이 부시고,사람들은 또 습관처럼 아침을 맞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더간 아침을요.(죽음을 향해 하루가 더간 아침을 말입니다)

눈이 부신 태양아래 사람들이 싫어집니다.

그 싫어짐을 내 자신이 부대껴 하며 ..또 마음이 궁핍해 집니다

 

주님 제발 잠들게 해주세요....이렇게  기도 했는데.........

맹한 두뇌가 진공 상태인것 같습니다.....

하기야 기도 하는대로 들어주시진 않는다는것을 이미 알면서..........하하

 

오늘도 또 이렇게 멍청한 하루가 시작 되려나 봅니다..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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