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새해아침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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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인

2010-01-01 ㅣ No.12307

아~듀.2009.12.31.

아침 출근준비중인 저에게 신문을 읽고 있던 아내가 묻습니다.

여보...올해에 버리고 가고 싶은 것? 새해 이루고 싶은것?

2가지씩만 말해 보면 안돼?..............

아마 신문에 그런 기사가 났나 봅니다. 갑작스런 질문에 답이 정리 되질 않더군요.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묵상해 보았습니다.

미흡하였지만 나름대로는 성실하게

때로는 바보처럼 부족한 듯 낮추며  걸어왔던 한 해였던 싶습니다.

연초부터 징계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겪었던 수난~ 분함과 씻을수 없은 오명이지만 잊었습니다.

고3 아들의 변해가는 모습...

수능등급...점수...12년동안 처음 본 숫자를 대하며 가슴속에 고통을 삼켰습니다.

이만기.이영덕.김용덕....입시/수능철이면 3개 방송사를 점령해서

입시 전문가로써 입심을 세우는 분들입니다.

초등때부터 그분들의 공개 대입설명회에 다녔는데

정작...고3 수능을 치루고는 발길을 행할수 없는 아픔도 마음속에 묻기로 했습니다.

기쁨 또한 많았습니다.

성경필사,성서교육,피정,일상중의 기도...믿음속에 얻은 값진 기쁨은 이루 헤아릴수 없습니다.

이렇듯...기쁨과 아픔을 함께 했던 기축년이 어느새 아~~~듀!!!

경인년 새해아침을 맞이 합니다.

미움.울화....어두운 감정의 찌꺼기들은  어젯밤 송년미사를 드리고 돌아 오는길,,

혹한의 매서운 바람결에 훌훌 날려 보내 버렸습니다.

후회와 아쉬움의 기축년을  접고 새롭게 시작되는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 생각해 봅니다.

역시나~,,,따~봉은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삶 !!!

경인년,,,마지막날 12.31일은...후회,아쉬움 없는,주님께 부끄럽지 않는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싶습니다.

교우님들,,,

사랑과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더 건강하시고

사랑가득~웃음 넘치는 평안한 한해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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