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외로움에 관한 생각. |
---|
일기장을 가끔 봅니다... 기분..허걱 ..이리 유치할수가... 참고로, 제가 일기를 쓸 때에는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누군가와 만났을때만입니다.. 전화통화로라도..만났을떄라면 다 적어놓았죠. 해서, 그 설레는 마음, 나눴던 이야기, 혹여 하나라고 잊어먹을까 전전긍긍하기까지 하며 썼던 일기,(어떻게 그럴때만 기억력이 20배쯤 상승되는지 여전히 미스테리입니다...내가 생각해도 신기해--;;) 근데 이젠 지난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읽어도 별 생각이 없습니다. 그냥 그땐 이랬구나 하는 정도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덤덤해집니다. 그 들끓던 감정도 지나가면 한 순간일뿐.. 영원히 아물지 않을 것 같던 아픔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아물고... 그러나 또 다시.. 그 유치한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모르죠..그 사람을 더 좋아하게 될는지.. 그래서 그 사람의 이야기로만 일기장을 다시 채울는지... 늘,사람하나 찾고있습니다. 이야기할 사람 나랑 이야기할사람.... 누가 누가 내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해줄수 있을까요...? 늘 혼자 지냈던것처럼 불안합니다.. 아닌데, 내 곁에는 친구들과 가족들과 성당 사람들이 있는데... 그래도 뭔가 늘, 채워지지않는 허전함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걸 외로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에는 아무래도 주기적으로 외로움타는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엔 그게 봄이었는데, 지금은 봄이나 여름이나 가을이나 겨울이나 늘 무언가 속이 허전하군요... 이젠 비정기적으로 아무때나.. 왜 그럴까요..? 저는 항상 왜 누군가를 찾아 헤매고 있을까요...? 왜 이러는지 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왜그럴까요..? 지나가면아무것도 아닌것 같은데말이죠.
아니면 항상 다들 그런 생각을 하고 사시는지요.. 쓰다보니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