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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참가난 참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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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천사 [115.94.204.*]

2010-05-04 ㅣ No.8868

자칫 답글 잘못쓰게 되면 오히려 자매님께 누가 될까,

아찌보면 "이론적"이다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염려되어

몇번이나 망설이다가 그래도 무엇인가 제 생각을 적어봐야되겠다 싶어서 감히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혹시나 "핀트"를 잘못 맞췄다든가, "상심"하시게 되었다면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주시기를 미리 당부드립니다.  

(이하 本글)

동정이 갑니다.  지금 다시 행복해지셨다면 그것도 주님께서 다시 채워주신 축복입니다. 거지같은 부자가 있고, 부자같은 거지도 있습니다. 가난한자는 복이 있다하고,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라고도 하지만, 가난이 자랑일 수 없고 부자가 죄일 수는 없습니다. 다만 나의 재물이 하느님께서 주신 축복이라는 것을 모른 채 감사할 줄 모르고 "내것"을 "내것"이라 집착하고이웃과 나누려는 마음이 없는 것이 잘못일 뿐입니다. 재물을 버리라함은 실제로 재물을 처분해버리라는 말이 아니라 그에대한 욕심과 집착을 버리라는 것이고, "재물에 마음을 두면" 하느님 섬김이 소홀해질 위험성이 많기 때문에 버리라 한 것으로 이해합니다. 우리 믿는 자들은 이 세상 누구보다도 잘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하느님께서도 바라는 바이실 것입니다.

자매님께서는 부자였다가 스스로 버려서 가난해 보시기도 했고, 가난의 인고의 세월을 몸소 체험하고 이제는 다시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지난 세월은 자매님께 고난이었을 수도 있었고, 원망도 후회도 많으셨겠지만, 절대로 헛된 것만은 아니었다고 생각듭니다. 오히려 이러한 아픔을 통해서 “참 관계”란 무엇인지, “참 행복”이 무엇이라는 것을 깨달아 알게 될 수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이제는 다시 “재물”을 갖게 되었으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더욱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하고, 내가 가난했던 시절에 홀대(?)받던 서러움을 오히려 지금 소외받고 있는 불우한 이웃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랑으로 승화시켜야 될 것입니다.

어찌보면 내가 과거에 버렸던 재물보다 지금의 것이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치”는 무한히 더 크고 소중하게 느끼고 계실 것입니다. 이것이 참으로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그랬다지요 ! “죽지 않을 정도의 열병은 알아볼 가치가 있다. 그래야 인생의 참의미를 알 수 있으니깐 ~~” 많은 종교들이 얻어서 행복하기 보다는 버려서 행복해지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려 있고, 아무리 많은 재물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참으로 행복해질 수 없는 것은 내가 “재물”을 떠나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기도합니다. “주님, 물질적 축복을 주시어 지금의 가난을 면하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그 물질로 인하여 내가 변질되어 교만해지고 주님을 저버리게 될 것이라면 차라리 지금처럼 가난하게 해주세요.”

자매님께서는 지금 돌보고 계시는 회장할머니(?)가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산(生) 천사”라고 생각해보신적은 없으신가요 ? 이제까지 자매님을 바른 길로 인도해주시고 양육해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시기 바랍니다. 지난날의 모든 것이, 배곺음과 공허함까지도 자매님께는 은총이었습니다. 참 부자되시고 참 행복누리시기 바랍니다.  No Cross No Crow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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