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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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18 ㅣ No.3445

어제 강의는 아주 신바람 낫음다

한 백여분이나 오실까 생각을 햇는데

넘 많이 오셔서 주지 입이 찢어질 지경임다

누가 그러는디 사백오십명이 넘엇다하더군요

(강사가 훌륭해서  그런건지 아님 공짜라서 그런건지

아님 우울증에 걸린 분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잘모르것지만)

지는 원래 수줍음을 많이 타는 편인디

이상하게도 강의를 할때는

듣는 분이 적으면 힘들고

많으시면 많을수록 기운이 더나고 신이나는 이상체질입니다

 

제가 강의를 가능하면 재미잇게 하려는  이유는

단 한가지

사람의 마음과 몸의 건강을 주는 만병통치약은

무슨 약이나 이론이나 어쩌구 하는 것들이 아니라

웃음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아무리 힘들어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은

마음과 몸에 힘이 생기고 면역력이 생겨서

웬만한 병이나 웬만큼 힘든일들은 훌훌 털어버릴수 잇다는 말입니다

우울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웃을 일을 많이 만드시고

늘 웃으면서 사시며는 무슨 약 무슨 병원이 필요가 잇겟습니까

실컷 눈물이 나도록 웃는 것만큼 좋은 일이 또 어디잇겟습니까

그래서 저는 사실 그다지 유머러스 하지도 않고

농담도 썰렁하게 하는 편이지만

강의만큼은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서 우스운 이야기를 수집을 하고 또 예전 것은 다시 각색을 하는 작업을 통하여

여러분께 선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제 강의를 들으시고

난 정말 우울증 환자인가봐 다 내 이약기야 하고 이불뒤집어 쓰고

우신다면 제가  강의를 제대로 전달을 못한 것이고

강의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데 웃고나니 스트레스가

다 풀렷어 한다면

그분은 제대로 들으신 것임다

우찌되얏건

싸랑하는 교우여러분

모두 모두 하하하 웃으시고

세상살이 어려움 잘이겨내시길 기도합니다

 

여전히 시험공부에 몸살이 날지경인 주지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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