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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하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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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자 [yjjhk] 쪽지 캡슐

2004-06-20 ㅣ No.4752

    - 온 몸으로 하는 기도 - 사랑하는 예수님, 기도의 스승이신 당신의 가르침대로 기도는 말이 아니라 삶입니다. 기도는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해야 합니다. 느티나무는 푸르고 싱싱함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며 기도합니다. 늠름한 모습으로 무성한 가지들을 하늘 향해 펼쳐들고 온 몸으로 기도하는 느티나무는 하느님의 넉넉함과 여유로움을 찬양합니다. 장미는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 기도합니다. 아름다운 꽃으로 기도하는 장미는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향기로 기도하는 장미는 하느님의 향기로움을 찬미합니다. 찬란한 아침을 여는 태양은 눈부신 밝음과 이글거리는 열기로 하느님의 밝고 뜨거운 사랑을 찬양합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우리는 말이 아니라 삶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아들딸답게 맑고 밝은 삶으로 하늘의 뜻을 펼쳐야 합니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삶으로 아버지 하느님의 아름다움과 향기로움을 찬양해야 합니다. 이웃과 형제의 행복과 기쁨,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누면서 아버지의 대자대비하심을 찬양해야 합니다. 형제의 잘못을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며 아버지 하느님의 너그럽고 큰 사랑을 찬양해야 합니다. 예수님, 참되고 바른 기도는 언제나 침묵 중에 이루어집니다. 해와 달이 침묵하고 느티나무와 장미도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기도는 강렬하고 아름답고 향기롭습니다. 저도 느티나무처럼 장미처럼, 저 태양처럼 기도하고 싶습니다. 어느 신부님의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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