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줄리안과 함께 하는 30일 묵상-4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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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만 [1004mjm] 쪽지 캡슐

2001-07-20 ㅣ No.6865

하루가 시작될 때

하느님께서는 내가 전부터 갖고 있었던 열망을 되살아나게 해주십니다. 나는 나의 인생길에 죄 아닌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이것은 우리 모두 다 마찬가지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일 죄가 없다면 우리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본 모습대로 하느님을 닮은 순수한 존재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환시 속에서 하느님께서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죄는 필연적인 것이 아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선으로 밝혀질 것이고 종국에는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 모든 것이 끝은 아름답게 될 것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확신시키는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선하지않고 고통받고 슬퍼하는 피조물의 모든 문제를 간단히 죄로 표현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온갖 고통을 다참으셨으므로 우리도 주님이신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이런 비탄과 슬픔을 이겨내야만 합니다. 우리가 완전히 정화될 때까지 우리는 이러한 일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나는 죄 그 자체를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죄는 실체가 아니며, 다만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고통에 의해서만 우리가 죄를 감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고통조차도 사실은 지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비탄하고 있는 동안에도 우리는 주님의 고통 안에서 위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부드러운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죄가 고통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끝에 가서는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

 하느님이 목소리에서 나는 조금이라도 우리를 비난하는 어떤 기색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죄 많은 우리가 결코 비난을 받지 않는데 어떻게 우리가 하느님을 비난하고 비판할 수 있단 말입니까?

 

하루종일 내내

죄는 필연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잘될 것입니다.

Sin is necessary, but all will be well.

 

하루가 끝날 때

 오늘 당신이 죄라고 바라보았던 것, 즉 당신과 하느님의 관계를 방해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 죄가 결국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줄리안의 통찰에 따라 생각해 보십시오. 전쟁이나 오염에 관한 이 세상의 죄에 대해서 깊이 통감해 보십시오. 어떻게 이러한 죄들이 한층 더 하느님께 가까이 가도록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을까요? 당신은 오늘의 죄와 실패를 당신 삶의 손실로 보십니까? 줄리안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당신 자신의 죄와 실패를 통해서 어떻게 이것을 볼 수 있습니까?

 

밤기도

 저의 위로자이신 주님, 당신이 저의 삶 안에서 어떻게 저를 이끌어 주시는지 제가 볼 수 있게 깨우쳐 주십시오. 기쁨과 미덕에서뿐만 아니라 제가 무엇인가를 잘못 선택하고 한없이 나약할 때조차도 당신이 저를 이끌어 주고 계심을 깨우쳐 알게 해주십시오.

 거부와 어둠의 한가운데서도 당신의 사랑이 여전히 끊임없이 부드럽게 저를 본향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주십시오.

 

 

 

†평화와 선

아침에 짜증을 참다못해 지점직원과의 전화통화중에 그만 한 숨을 내뱉어 버렸습니다.

당황해 하는 지점직원에게 미안하단 말도 안하고 금새 후회할거란걸 알면서도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순간의 짜증을 견디지 못하고 내뱉어 버린 제 자신에게 화가났고 슬프기까지 했습니다.

잠시 바람을 쐬고 들어와 잘못을 반성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한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아마도 저를 이끌어 주신 분이 계신다는 믿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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