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이사 5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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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애 [ridda] 쪽지 캡슐

2001-07-22 ㅣ No.6884

죄의 고발과 고백

 

1  야훼의 손이 짧아서 구해 내지 못하시겠느냐?

   귀가 어두워서 듣지 못하시겠느냐?

 

2  너희가 악해서 너희와 하느님 사이가 갈라진 것이다.

   너희가 잘못해서 하느님의 얼굴을 가리워 너희 청을 들으실 수 없게 된 것이다.

 

3  너희 손바닥은 사람 죽인 피로 부정해졌고 손가락은 살인죄로 피투성이가

   되었구나. 너희 입술은 거짓이나 지껄이고 너희 혀는 음모나 꾸민다

 

4  모두들 하나같이 부당한 송사를 일으키고 없는 일을 꾸며 내어 고소하는구나

   터무니없는 것을 믿고 사실무근한 소리를 지껄인다.  그 밴 것이 음모인데

   잔악 말고 무엇을 낳으랴?

 

5  독사의 알이나 품어 까려는 것들, 거미줄이나 치려는 것들, 그 알을 하나만

   먹어도 사람은 죽고, 눌러 터뜨리면 독사가 나온다.

 

6  그들이 치는 거미줄로는 옷도 만들지도 못하고 천을 짜서 몸을 두르지도 못한다.

   그드리 한다는 짓은 잔학뿐이요 손으로 한다는 짓은 횡포뿐이다.

 

7  그들의 발은 나쁜 짓이나 하러 뛰어 다니고 죄없는 사람의 피나 흘리러 달린다.

   잔악한 계책을 꾸며 닥치는 대로 빼앗아 먹고 짓부수는 것들.

 

8  평화의 길은 아랑곳도 없는데 그 지나간 자리에 어찌 정의가 있으랴?

   그들이 구불구불 뚫어 놓은 뒷골목을 가면서, 평화를 맛볼 사람이 있으랴?

 

9  그리하여 공평은 우리에게서 멀어만가고 정의는 우리에게서 떨어져만 간다.

   빛을 기다렸는데 도리어 어둠이 오고 환하기를 고대하였는데 앞길은 깜깜

   하기만 하다

 

10 우리는 담을 더듬는 소경처럼 되었고 갈 길을 몰라 허둥대는 맹인이 되었다.

   한낮인데도 황혼무렵인 듯 발을 헛딛기만 하는 모양이 몸은 피둥피둥한데도

   죽은것이나 다름없구나

 

11 우리가 모두 곰처럼 으르렁거리고 비둘기처럼 신음하면서 공평을 고대하나

   그것은 사라져 가고 구원을 기다리나 그것은 멀어져만 간다.

 

12 하느님, 우리는 당신께 거역하기만 했습니다.  우리의 잘못이 우리를 고발

   합니다. 우리의 배신행위가 눈앞에 뚜렸한데 어찌 우리가 죄악을 모른다

   하겠습니까?

 

13 우리는 야훼를 거역하고 배반하였습니다.  우리 하느님을 외면하고 따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비꼬는말, 반항하는 말만 하였고, 거짓말이나 토해

   내고 있었습니다.

 

14 공평은 뒤로 제쳐놓았고 정의는 얼씬도 못하게 하였습니다.

   성실은 대중 앞에서 짓밟혔고 정직은 통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 찬미예수님,

 

  ’하느님, 우리는 당신께 거역하기만 했습니다.  우리의 잘못이 우리를 고발

   합니다. 우리의 배신행위가 눈앞에 뚜렸한데 어찌 우리가 죄악을 모른다

   하겠습니까?’ (12절)

 

   주님!

   저의 부족함이 너무도 많사오니

   헤아려 주소서.

 

 

꿈속을 헤메고 있다가

잠자는 자세가 나빴는지(?)

저 스스로 불편해서 잠이 깼습니다.

다시 잠을 청하는것도 어려워

컴을 켜고 화티판을 보니

이곳은 여전히 건강하니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군요.

 

예전에 냉담할 때

성당에 한번 안 나가면

내리 몇 주를 빠지다가

주님을 뵙고 돌아오는 주일에는

웬지 송구스러워

주님께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지금도

그때와 같은 형상인것 같아

마음이 편치않군요...

성서를 오랫만에 조금 썼습니다.

 

마음이 편치 않으면

게시판을 멀리하고

마음이 쾌하면

게시판에서 횡설수설하고

큰 병인것 같습니다.

변덕이 죽 끓듯한 저 자신이 그대로

보입니다.

갑자기 이 변덕을 다 받아주는

베드로가 고맙게 여겨지는군요.

후...

 

어제 만난 봉석 바오로한테

게시판에 쓴 지난 글들을 왜 지우냐고?

거의 힐난조로 말했더니

다 그에게 맞는 타당한 이유가 있음에...

살면서

제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상대방을 몰아부치는 나쁜 습성을

고치고자 부단히 애를 써도

여전히 몰아부치면서 사는

제 모습이 이 새벽에

명확히 보입니다.

가끔

새벽에 깨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군요..

오늘 하루도 주님과 함께 복된 날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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