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RE:6837]힘내십시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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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순 [command] 쪽지 캡슐

2000-08-26 ㅣ No.6842

처음에는 참 별일이 다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설마 했는데...

 

물론 신부님들의 생각이 저희 몇몇 신자들과는 생각이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는 시각과 생각들이...

 

작게는 이해를 시켜 주셨으면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요.

크게는 왜 그런것들은 해야하나, 과연 필요한 것인가하는 생각도 들구요.

 

아마 그 신부님은 파이프오르간에서 나오는 소리로 미사를 집전하시고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미사를 드리는 신자들이 더욱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마음이 더 맑아 진다고 생각하시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충현교회라는 교회에서 300억을 들여 교회건물을 증축한 적이 있습니다.

(일부 교회 이름을 들먹여서 죄송합니다. 만일 개신교 분들이 이 글을 보고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망우리에 금란교회가 있습니다.(방송에 많이 나와서 아마 아실겁니다.)

어린적 제 생각은 몇 백억을 투자해서 성전을 만들고 그안에서 기도하는 것과

천막을 치고 가건물에서 열심히 기도하는 것과 기도가 서로 다른 것은 아닐 것인데...

왜 그렇게 많은 돈을 들려서 성전을 만들까하는 생각도 해 본적이 있습니다.

 

성당에 파이프 오른간이 있다면 참 좋은 일이겠죠. 청담동성당에 가보니까 거기는 파이프오르간이 있더군요. 멋있더군요. 소리는 여러번 가보았지만 듣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파이프 오르간은 그냥 아무건물이나 설치하는 것이 아닌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오르간은 설치하려면 건물을 설계할 때부터 파이프오르간이 설치 가능하고

음향과 벽의 반사각까지 모두 고려하여 설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신부님이 건물을 증축하시려는 깊은 뜻은 없나요? 후~)

 

빗물이 벽을 타고 흘러 내리고 교리를 받아야하는 학생들은 의자와 책상이 없고...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먼저 해결해야 하는지.... 글을 읽으면서 참 답답했습니다.

 

더욱더 답답하고 힘든것은 이런 일들을 말하고 해결책을 찾는 청년들에게는

그렇게 따뜻한 눈길을 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제가 몇번 경험 했거든요. 무슨 성당에서 이단아가 되는 느낌입니다.

동네에 이런 사람들이 있죠. 흔히 우리가 가끔 말하는 양아치라는 사람들...

그런 느낌을 성당에서 받는 다는 것입니다. 수녀님의 눈총과 신부님의 눈총....그리고

신부님과 수녀님을 따르는 몇몇 사목위원들....

그런 느낌을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성당을 떠나죠. 회의를 느끼면서...

 

추윤경님 그리고 이성님...

힘내십시요.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성당은 신자들이 자신의

신앙의 그림을 그리는 커다란 스케치북입니다. 하늘로 갈때 가지고 가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신의 신앙심은 누구도 그 크기를 혹은 많고 적음을 판단 할 수

없다는 것을...(다 아시는 이야기 이겠지만....)

뜻을 굽히지 마십시요. 그리고 절대 한분의 신부님의 행정적인 문제로 인해 신앙을 버리지

마시고 기도 많이 하시고 힘을 얻으십시요.

그리고 신부님은 모두 같지 않습니다 착하신 신부님. 정말 신자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는 신부님들이 더욱 많다는 것을....(절대로 신자들이 만만히 생각하는 신부님은 아닙니다.) 함께 하시는 신부님이 더욱 많다는 것을....

 

이런글을 올리고 나면 또 성당에서 이상한 눈총을 받는 것은 아닌지.. 저도 걱정이 되네요. 저희 성당은 글 잘못 올리면 가끔 전화가 오거든요.

하하하...

그럼 열심히 화이팅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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