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고1 넘 무서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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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khj0912] 쪽지 캡슐

2000-03-31 ㅣ No.1304

저에게는 써클후배가 생겼슴당...

혜성여고 해양소년단 후배들이져... (해양소년단을 아시는 분계시져? *^.^*)

그런데 그 후배들이 이제 너무 무섭게만 느껴집니다. ㅠ.ㅠ

어제,오늘있었던 얘기를 해드리져..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일임다.

저희써클은 스카우트처럼 그런 청소년단체임다. 엄연히 연맹이 있는.. 세계적인 단체져..

이런 청소년단체는 맘대루 들어와서 맘대루 나가지 못합니다. 연맹에 가입이 되어있기 때문이져... 가입된 상태에서 탈퇴를 하구 싶어두 탈퇴는 하지 못하구 제명으루 됩니다.

짤린다는 얘기져.. 그런데 제명이 되면 생활기록부에 기재가 되어서 대학가는데 좀 지장이 있슴다. 그런데 후배중 한명이 귀가 아퍼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써클활동을 하지 말라구 했답니다. 그애의 어머니께서두 탈퇴하라구 하시구.. 그런데 앞에서두 말했듯이 절대 탈퇴는 안됩니다. 바루 제명이져...

다른 일루 2학년들이 후배들을 나무라다가 그애를 불렀져. 그러면서 서서히 그얘기를 시작했어여. 솔직히 예전에 나갈사람있으면 빨리 탈퇴하라구 했져. 가입하면 탈퇴가 불가능하다구.. 그런데 갑자기 탈퇴를 한다구 하니 2학년들이 좀 화가 나있었져.

그래서 딱한마디했어여. "예전에 나가라구 할때는 안가구 지금 나가느냐구~ 예전에 이젠 탈퇴가 안되니까 알아서 하라구 했는데.."

그때 갑자기 그 애가 선배인 저희들을 보면서 버럭 소리를 지르며 눈을 똑바로 보고 대드는 거예여...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그러세여!! 저두 이거 하구 싶단 말이예여.."라구여..

정말 그런 상황에서 입을 다물수가 없었져... 정말 놀랬음다. 후배가 선배에게 대드는 거는 해양역사상(겨우 5기지만..) 절대 있을수가 없는 일이였거덩여...

2학년 모두 입을 다물지 못하구 아무말두 잇지 못했음다.

결국엔 타이르는 쪽으루 갔져. 솔직히 저희 활동이 몸으루 부딪히는 일이 많거덩여.

그래서 니가 아푼거는 장기적으루 아푼거니까 하기가 좀 힘들거라구... 그러니까 잘 판단하라구... 정말 놀랬음다. 그래서 교실가서 그얘기했더니.. 딴써클애덜두 놀라더라구여

근데 더 놀랄 일은 오늘임다.

등교하는길에 써클담당선생님과 마주쳤음당... 그래서 인사를 했더니 째려보면서...

선생님==> "너희 어제 도대체 애들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혜정이==> "아무일두 없었는데여?" (방과후에 안모였거덩여)

선생님==> "근데 왜 한명이 난리를 치는데?"

혜정이==> (어제 그애가 뇌리에 스쳐서..)"아~그거여? 별일 아닌데여?"

선생님==> "별일 아닌데 담임한테 학교 못다니겠다구 난리굿을 쳐?"

혜정이==> (기가 막혀서 아무말두 않구 그냥 교실루 향했다..)

내가 젤 먼저 접한 소식이었기에 써클칭구들에게 말을 했다.

단장하구 부단장하구 그애 교실에 가서 조용히 불렀더니 아무 인사없이(목례두 없이..)

뻔뻔하게 나오더니.. 째려보는 것이다. 단장이 "어제일이 그렇게 기분나쁘구 자존심이 상했니?" (정말 부드러운 어조로..) 그러자 그애가 정말 띠꺼운 표정으루 눈을 내리깔며.. "네~!!"라구 하는 것이다. 정말 황당하구 경악을 금치 않을 수가 없었다.

이번 1학년들 정말 무섭게만 느껴진다.

 

아참~!! (서)주희야~ 오늘 기합받느라구 힘들었지? 그런 몇몇 애덜땜에 잘하는 많은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구나~ 그래두 이건 단체생활이니까 어쩔수가 없단다.

언니두 정말 너희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어. 솔직히 몇몇 아이들은 미워서 그런 감정두 안들었지만.. 우리 정말 열씨미해서 혜성 해양을 빛내보자~

구럼 잘있구...

 

전 이만 진짜구 글을 마치겠슴다. 담에 봐여~~ 고2 여러분들 고1 조심합시다~!!

저희 학교만해두 이번에 담배피워서 근신받는 애덜 전부 1학년임다. (울학교만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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