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화요일에도 월요일만큼...

인쇄

최지환 [cjhwan] 쪽지 캡슐

1999-11-02 ㅣ No.810

지금 여기는 저희 학교 중앙 도서관입니다.

말만 중앙도서관이지,제일 구석에 있어서

정문에서 제일 가까운 우리 과에서는

항상 멀게만 느껴지는군요.

항상 과 전산실에서 쓰다가 여기에 오니 감회가 새롭네요.

오늘 정말 오래간만에 지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월요일은 3교시가 첫 수업인데도

먹을 것을 사가면 된다는 안이함때문에 지각을 많이 하고

화요일과 목요일은 1교시부터 수업이 있는 날이라

조금만 늦게 일어나면 바로 지각이죠.

화요일과 목요일은 학교앞 버스정류장에서 매일 뛰어 갑니다.

오늘은 평소 화요일보다 5분 일찍 일어나서

여유있게 버스를 타고 지각 안 하겠지...했는데,

차가 막혀서 수업시간 5분전에 버스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제가 내리는 버스정류장은 강의실까지 걸어서 10분정도 걸리죠.

내리자 마자 뛰기 시작했습니다.그래서 결국...

교수님과 나란히 강의실에 들어왔어요.5분만에 뛰어온 거죠.

1학기때는 4분만에 뛰어갔었는데 그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숨이 차서 헥헥대는데 옆에 있던 친구가 안녕하며

입에 떡을 물려주는 바람에 숨막혀 죽을 뻔 했네요.

한 30분동안 숨을 제대로 못 쉬었죠.

아무튼 오늘은 지각을 하지 않아서 기분은 좋지만

뛰어온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군요.

월요일만큼 피곤한 화요일입니다.



2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