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구슬기에 대한 기사

인쇄

수호천사 [suhochunsa] 쪽지 캡슐

2000-11-01 ㅣ No.3337

 

“인터넷에서 제 춤 솜씨 구경해 보세요!”

최근 아홉 살배기 꼬마 소녀의 천재적인 춤 솜씨를 담은 인터넷 동영상이 네티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천재 댄스 소녀’ 구슬기(부산 사동초등 3년) 양. 지난 달부터 박지윤·백지영·엄정화 등 인기 가수들의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한 춤 실력이 웹상에 꼬리를 물고 퍼지면서, 각종 공개 자료실은 ‘구슬기 동영상’을 찾는 사용자들로 붐비고 있는 상태다. 이 동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던 ‘용두골’(http://www.yongdusan.com) 홈페이지의 경우, 폭발적인 방문자들로 서버가 마비돼 동영상 서비스를 중단했을 정도이다.

 

 

 

--------------------------------------------------------------------------------

◇사진설명 : 인터넷 최고의 화제로 떠오른 ‘천재 댄스 소녀’ 구슬기 양. /웹진 ‘용두산’ 제공

--------------------------------------------------------------------------------

 

현재 인터넷을 떠도는 ‘구슬기 동영상’은 박지윤의 ‘성인식’, 백지영의 ‘대시’, DJ DOC의 ‘Run to you’ 등 크게 세 가지. 세 곡의 안무 모두 따라하기 힘든 동작이지만, 동영상 속의 슬기는 완벽하면서도 여유롭게 춤 실력을 뽐낸다. 유연한 몸놀림과 몸에 밴 리듬감은 “환상적인 예술에 가깝다.”는 게 안무 전문가들의 평가다.

 

슬기가 춤 실력을 처음 선보인 곳은 지난 1998년부터 부산에서 거의 매주 열리고 있는 춤 경연 대회 ‘용두골 춤판’. 지난 해 선풍적 인기를 누렸던 ‘량현량하’를 배출한 행사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슬기를 스카웃하려는 연예 기획사와 방송 3사 관계자가 총출동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사자인 슬기는 급작스런 인기가 오히려 부담스럽다. 춤을 좋아하고 재즈 댄스를 전문적으로 배웠다는 것만 빼면, 보통 친구들과 똑같이 ‘햄버거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3학년 소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슬기 양의 인기는 점점 하늘을 찌를 태세다. 이미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엔 수십 개의 ‘구슬기 팬 클럽’이 결성됐으며, 일부 동호회의 경우 무려 5000명이 넘는 회원 수를 자랑하고 있다. ‘구슬기 동영상’은 인터넷 소년조선(http;//kid.chosun.com)의 ‘솜씨 자랑’ 게시판에서 볼 수 있다.

 

 

* 안무 : 음악에 맞춘 춤. 그 춤을 가르치는 일.

 

 

* 결성 : 조직을 만듦.

 

 

 

/ 이재준 기자 zzlee@chosun.com

 

 

 

 

 



3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