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샬트르의 뜨락 -수녀님 이동날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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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진 [monicacho033] 쪽지 캡슐

2000-02-10 ㅣ No.364

 

 

우리가 보내 드리고 싶지 않았던 김세실리아 원장 수녀님과 김 안나마리아  수녀님이 9일(수) 오전10시 미사뒤, 서울 명동 샬트르 바오로회 본원과 안성 구포동 천주교회로 가셨습니다.

 10시 미사에는 어느때 보다 많은 신자들이 참석, 두분의 수고에 감사 드리고 기도 안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이날 원장 수녀님은 본당신부님과 사목회 총회장님, 부회장님께서 모시고 가셨답니다. 원장수녀님은 본원에서 모처럼 소중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필요한 경우 교리교육등에 힘을 나눠 주실 것 같습니다.

 

김안나마리아 수녀님은 젬마 수녀님과 한골롬바 사회복지분과장님및 자모회장님이 모시고 가셨습니다.

 

당초 안나 수녀님은 성당의 청소년 분과 위원들과 수요 산악회  오빠부대들이 봉고차로 캄보이 해 모셔다 드리기로 작당 모의가 되었답니다. 그러나 본당신부님께서 "수녀님이 새 임지에 조용히 가시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일행이 대폭 줄었답니다.

 

한골롬바 사회복지분과장님은 안나 수녀님이 가시는 곳이 "어설픈 곳이면 어쩌나" -조금 걱정 했대요.그러나 우려와 달리 설립 1백년이 넘는 전통 있는 성당으로,지난해 성당을 신축했는데 약간 높은 언덕에 자연을 살려 현대식으로 지은 빛과 기도와 침묵이 만나는  정취 넘치는 곳이더래요. 고백실까지 근사하고 성당마당은 우리의 네,다섯배쯤에 수녀원 베란다는 배드민튼이라도 할 만큼 넓더래요. 그래서" 안나수녀님 이제 좀 건강해지시겠다" 하는 생각에  모셔다 드리고 오면서도 흐뭇하셨나봐요.

 

아무튼 자연에 가까운 곳, 조용한 곳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더욱 잘 알아 들을 수 있으니 이제 걱정을 버리고  축하 드려야죠.

 

새 생활을 시작하신 수녀님들의 영육간의 건강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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