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소금쟁이와 물방울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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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경 [kang1004] 쪽지 캡슐

1999-10-22 ㅣ No.696

<소금쟁이와 물방울의 사랑이야기>

 

 

물방울이 사는곳에 소금쟁이 한마리가 살고 있었어.

그 둘은 아무도 없는곳에 살면서 서로를 사랑하게 됐어.

소금쟁이가 물방울에게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자 물방울이 말했어.

"나도 널 사랑해 하지만 조건이 있어"

라고 말하자 소금쟁이는 조금 실망을 했어.

그리고 그 조건이 뭐냐고 물었더니 물방울이 말했어.

"날 안지 않겠다고 약속 할 수 있겠니?"

그러자 소금쟁이는 약속을 했어 꼭 지키겠다고...

 

날이 가면 갈수록 소금쟁이는 물방울을 안고 싶었어.

그래서 물방울에게 부탁을 했어 한번만 안을 수 있게 해달라고...

하지만 물방울은 거절을 했어 약속을 지키라고...

소금쟁이는 물방울을 너무 안고 싶었어.

그러나 사랑하는 물방울과의 약속을 어기고 싶지 안아 참고 있었어.

 

몇 달이 흐르고 몇년이 흘러도 소금쟁이는 물방울을 안을 수가 없었어.

그래서 이젠 용기를 내서 말했어.

"난 널 너무 사랑해 하지만 딱 한번만 널 안고 싶어"

라고 하자 물방울이 말했어.

"정말 날 안고 싶니?"

"응"

"그럼 내 얘기 잘들어. 날 안고 나서 내가 없어져도 울지않고 잘살아야되 그럴수

있어?"

소금쟁이는 물방울의 말이 이상했지만 안을수 있다는 생각에 "응" 이라고

말했어.

잠시 후에 물방울이 사라져버릴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한채...

소금쟁이가 물방울을 안고 나서보니 물방울이 없어졌어.

소금쟁이는 몇날며칠을 찾아헤멨어.

그러나 물방울은 어디에도 없었어.

이제서야 물방울은 만지면 없어진다는 것이 생각났어.

그리고 진정으로 자기를 아겨주고 사랑했던 물방울이 너무 그리워 눈물을 흐렸어.

나를 위해 가버린 사랑하는 물방울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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