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인간의 굴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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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이 [songei91] 쪽지 캡슐

2001-07-20 ㅣ No.6864

 

 

 

언젠가는 사랑하는 사람도

가버리는 날이 올 것입니다.

 

언젠가는 미워하는 사람도

가버리는 날이 올 것입니다.

 

 

사랑도 가고,

미움도 가고,

목숨도 가고,

 

흐르는 시간과 함께

우리는 모두 가고 없습니다.

 

가서는 돌아오지 않을

길에 서 있습니다.

 

 

배반도 당하지 않았건만,

까닭 모를 이 설움.

 

 

우리는 어떤 사람과

몇 달 동안 만나고...

 

그 사람이 없어지면

살 수 없다고 생각할 만큼

친밀해졌다가도

 

막상 서로 작별 하게 되어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그립던 사람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서머셋 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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