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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C (150) -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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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nuri007] 쪽지 캡슐

2000-12-27 ㅣ No.7834

 

    안녕하세여?

     

    정말 오랜만에 올려보는 스페샬이네여... 쿠쿠

     

    이제 2000년 대희년도 며칠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지난 한 해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네여.

     

    좀 더 나은 내년을 위해서 말이져.. *^^*

     

    영신이 녀석은 가서 더위 좀 먹구 왔나 몰겄넹.. 크크

 

자 오늘은 쿨(COOL) 재즈에 대해서 알아볼께여~~

 

"쿨(Cool)"이란 단어에는 "시원하다"라는 뜻이 있듯이, 쿨이란 전통재즈의 표징인 "핫(Hot)"에 대칭되는 개념이져.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후 전쟁 중에 견디기 어려울 만큼 팽배했던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미국 사회에는 인종문제 등이 아직도 해결안된 불쾌한 현실로 부상되어

 

사람들은 허탈감과 울적함에 젖어들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전후의 혼란한 시기를 거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진정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게 되져.

 

이 모든 허탈감, 울적함, 심기일전 등의 시대감정은 종래의 신경질적이고 불안하며 강렬함에서 탈출하여

 

시원하고 미끈하며 고상한 휴식을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거져.

 

1950년 이후의 유행을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의 짧은 머리, 드레시한 옷, 형광등의 출현으로 인한

 

파리한 색채를 대표적으로 손꼽을 수 있으므로, 한 마디로 말하여 이 시대의 시대감정을 표현하자면

 

바로 "쿠~~울" 이져. 그래서 쿨재즈~~~~

 

위와 같은 현상은 재즈계에도 여실히 나타나여.

 

전통재즈는 비브라토를 수반한 강렬한 음향과 더불어 춤과 연결되는 율동적인 리듬이 필수적이었으며,

 

사람들은 춤을 추면서 그리고 술을 마시면서 재즈를 즐기는 형태가 보편적이었져.

 

그러나 "쿨"시대에 접어들면서 재즈는 정반대되는 새로운 현상을 보여주게 되여.

 

1950년대에 들어오면서부터 재즈 음악계에는 정식으로 음악수업을 받은 음악가들이 점점 많이 출현하게 되져.

 

이들은 재즈에 클래식 음악기법인 화성법, 나아가서 12음 기법등을 결합시키면서 재즈와 클래식의 접합을

 

시도하였고, 그들은 또한 재즈를 클래식과 동등한 위치로 끌어올려 클래식 음악계에서도

 

자신들의 활동을 정식으로 인정하게 되기를 원했던거져.

 

이들은 연미복을 입고 음악회장에서 정식으로 격식을 차려 연주를 하기 시작했으며,

 

그들이 추구하는 음향은 비브라토가 없이 부드러우며, 자극이 없고, 서정미가 있는 현대적인 음향이었어여.

 

이로써 사람들은 드디어 재즈를 춤과 술과 혼합하여 생각하지 않고,

 

재즈를 조용히 앉아서 진지하게 감상하는 음악으로 인식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거져.

 

저도 이 글을 써 나가면서야 느낀 거지만, 정말 마일스 데이비스의 영역이 어디까지 인지 모르겠더군여.

 

정말 대단한 사람인거같아여. 오늘도 마일스 데이비스의 곡을 들어볼께여.

 

Milest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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