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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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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suhochunsa] 쪽지 캡슐

2000-11-12 ㅣ No.3505

수산나님!

 

 어느 덧 이 글이 제가 천사로서 마

 지막으로 올리는 글이 되었네요.

 수산나님을 위해서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나 모르겠어요.

 고심끝에 오늘 마지막 그림은 유명

 한 미켈란젤로의 그림이에요. 바로

 '아담의 창조'에요. 멎지죠?

 아담은 에리트라에의 무녀와 같은

 부동심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는

 다가올 삶의 고뇌에 무심한 채, 창

 조주를 향해 손길을 뻗치고 있어요.

 우리 인간은 앞을 내다보지 못하잖

 아요. 오늘도 수산나님에게 어떤 일

 이 있을지 잘은 모르겠지만 한가지

 는 확실히 알 수 있네요. 주님을 뵈

 러 저녁미사에 오실거라는거.

 제가 오늘로써 천사의 임무는 마치

 지만 항상 기도할게요.

 그동안 참 행복했습니다.

 기도생활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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