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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환자(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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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희 [moonhee56] 쪽지 캡슐

2002-12-17 ㅣ No.3209

제목 : 두 환자 (퍼온글)

 

 

 

감명 깊은 이야기

 

 

중환자 두명이 병원 한 방에 있게 되었다.

 

 한 환자는 허파에 찬 물을 빼내는데필요해서

 

 매일 오후 한 시간씩 침대위에 앉아 있는 것이 허락되었다.

 

그 환자의 침대는 그방의 하나밖에 없는 창문 곁에 있었다.

 

다른 환자는 24시간 침대에 똑바로 누워지내야만 했다.

 

 두 환자는 그들의 아내 얘기,식구 얘기, 집 얘기, 직장 얘기,

 

군대 갔다 온 얘기, 하다못해 휴가로 다녀온 곳에

 

대한 얘기까지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매일 오후 창문 옆에 있는 환자가 앉아 있을 때면

 

그는 일어나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창문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상세하게 하나하나 설명하며 시간을 보냈다.

 

꼼작 못하고 누워 있는 환자는 바깥 세상의 호화 찬란하게 돌아가고 있는

 

 모든 일들을 들으며 그의 세계가 넓어지고 활기를 띠게 했다.

 

그는 오후 한 시간을 기다리며 그 시간을 위해 살기 시작했다.

 

창문은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공원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이들이 장난감 배를 띄우고 놀 때 오리와 백조가 함께 놀고 있었다.

 

 젊은 애인들이 꽃들이 만발한 사이로 팔장을 끼고 걸었고 멀리에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배경까지 볼수 있었다.

 

창옆에 있는 환자가 이런 모든 것을 멋있게 설명할 때마다

 

일어나지 못하는 환자는 눈을 감고 그림 같은 광경을 그려 보았다.

 

하루는 창 옆에 있는 환자가 퍼레이드가 지나가는 것을 설명했다.

 

 꼼짝 못하는 친구는 밴드 소리를 듣지 못했지만 하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어 마치 퍼레이드를 참관하는 것 같았다.

 

몇 주가 지나갔다.

 

 하루아침 낮 당번 간호사가 환자들을 씻기려고 물을 들고 들어왔을때

 

창문 옆에 환자가 잠자듯 평화롭게 죽어 있는 것을 알았다.

 

간호사는 남자 장정들을 불렀고 서둘러 시신을 영안실로 옮겼다.

 

모든 절차가 끝나고 좀 쉬는 것 같을 때 남아 있는

 

 환자가 창문 곁으로 옮겨주기를 청했다.

 

간호사는 기꺼히 침대를 바꿔주었고 환자가 모든 것이 편안한지

 

 점검하고 방을 나갔다.

 

혼자 남은 환자는 천천히 아픔을 참으며 한팔을 굽혀

 

팔굼치에 의지하며 병원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창밖의 세상을 내다보았다.

 

그러나 이게 왠일인가?

 

창문은 덤덤한 회색 담벼락을 보고 있었다.

 

그 환자는 간호사를 불러 죽은 친구가 이 창문 밖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훌륭하게 서술해 주었는데 무엇 때문에 그렇게 했을까 하고 물어보았다.

 

그때 간호사가 그 환자는 장님이었고 저 담벼락도 볼 수 없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며 덧붙여 아마 그 친구가 당신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

 

 

 

 

 

에필로그:  우리는 아무리 열악한 상황에서라도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수 있고

그러므로 굉장한 기쁨을 느낄수 있다.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 당신이 부자인 것을 느끼려면 돈으로 살수 없는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세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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