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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작은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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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glara68] 쪽지 캡슐

2003-10-18 ㅣ No.4022

 

 

작은 만남

 

 

   이런 산 속

   길 옆에 핀 철쭉

   사람 눈 따위 닿지 않을진정

   지금껏 몇 번이나

   힘껏 아름답게 피었을 터

 

 

   그런 나무에 내 찬사 따위

   보잘것 없으나

   가만히 바라보노라면 기쁜 듯 빛나

 

글:미쓰하라 유리  그림:이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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