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예레 28, 29, 3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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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이 [songei91] 쪽지 캡슐

2001-07-31 ㅣ No.7022

 

28장

거짓 예언자 하나니야

1  같은 해에 일어난 일이다.

   때는 시드키야가 유다 왕이 된 지 얼마 안 된 제사년

   오월이었다.

   기브온 사사람 아쭈르의 아들 하나니야라는 예언자가 있었는데,

   그는 야훼의 성전에서 사제들과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2  "만군의 야훼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하시는 말씀이오.

   `나 야훼는 바빌론왕의 멍에를 부수기로 하였다.

 

3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이 곳에서 바빌론으로 약탈하여 간

   내 집의 모든 기물을 이 년만 있으면 이 곳으로 되돌려 오리라.

 

4  유다 왕 여호야킴의 아들 여고니야와 함께 바빌론으로

   사로잡혀간 유다인들도 모두 이 곳으로 돌아 오게 하리라.

   똑똑히 말해둔다.

   내가 바빌론 왕의 멍에를 부수리라.’"

 

5  예언자 예레미야는 사제들과 야훼의 성전에 서 있는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예언자 하나니야에게 말하였다.

 

6  "야훼께서 그렇게만 하여 주신다면야 여부가 있겠소?

   그대가 예언한 그말을 야훼께서 이루어 주셔서 야훼의 성전

   기물과 포로들을 바빌론에서 이곳으로 되돌려 오신다면야

   더 말할 나위가 있겠소?"

   예언자 예레미야는 계속하여 이렇게 말했다.

 

7  "내가 이제 그대와 온 백성의 귀에 똑똑히 일러 줄 터이니,

   잘 들어 두시오.

 

8  예전 부터 우리 선배 예언자들은 많은 지방과 강대한 나라에

   전쟁과 기근과 염병이 있겠다고 예언하였소

 

9  `잘 되어 간다.’ 고 예언하는 예언자는,

   그 말이 맞아야만 참으로 야훼께서 보내신 예언자인 것이

   드러날 것이오."

 

10  그러자 예언자 하나니야는 예언자 예레미야가 메었던

    나무 멍에를 목에서 벗겨 부수었다.

 

11  그리고 나서 하나니야는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말하였다.

    "나 야훼가 선언한다.

    이 년만 있으면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모든 민족에게

    메운 멍에를 내가 이렇게 부수리라."

    그러자 에언자 예레미야는 자리를 떠났다.

 

12  예언자 하나니야가 에언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나무 멍에를

    벗겨 부순 후에 야훼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13  "너는 하나니야에게 가서,

    야훼의 말이라 하고 이렇게 일러라.

   `너는 나무 멍에를 부수었지만,

    나는 그대신 쇠 멍에를 만들겠다.

 

14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나는 모든 민족에게 쇠멍에를 메어서 바빌론왕

    느부갓네살을 섬기게 하리라.

    들짐승까지도 그에게 넘겨 주리라.’"

 

15  예언자 예레미야는 예언자 하나니에게 그대로 일렀다.

    "하나니야, 잘 들으시오.

    야훼께서 그대를 보내지 않으셨는데,

    그대는 이 백성에게 거짓말을 하여서 곧이 듣고 안심하게

    하였소.

 

16  그래서 야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소.

    `나는 너를 땅 위에서 치워 버리겠다.

    나를 거역하는 말을 한  벌로 너는 이 해가 가기 전에

    죽으리라.’"

 

17  그 말대로 예언자 하나니야는 그해 칠월에 죽었다.]

 

 

29장

포로민에게 보낸 편지

1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간 장로들을

   비롯하여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온 백성에게 예언자 예레미야가

   에루살렘에서 편지를 띄운 일이다.

 

2  그 편지는 여호야긴 왕과 그의 어머니와 내시들과 유다 및

   예루살렘의 고관들과 은장이와 대장장이들이 예루살렘에서

   끌려 간 뒤에 띄운 것인데,

 

3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키야의 아들 그마리야가 유다 왕

   시드키야으ㅢ 사명을  띠고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을 알련하러

   바빌론으로 갈 때가지고 갔던 것이다.

   그 내용은 이렇다.

 

4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사로잡혀 간 모든  사람에게 말한다.

 

5  너희는 거기에서 집을 짓고 살아라.

   과수원을 새로 마련하고 과일을  따 먹으며 살아라.

 

6  장가들어 아들 딸을 낳고 며느리와 사위를 삼아 손자손녀를

   보아라.

   인구가 줄어서는 안 된다.

   불어나야 한다.

 

7  나에게 쫓겨 사로잡혀 가 사는 그 나라가 잘 되도록 힘쓰며

   잘 되기를 나에게 빌어라.

   그 나라가 잘 되어야 너희도 잘  될 것이다.

 

8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너희 가운데 있는 예언자들과 박수들한테 속지 않도록 하여라.

   그 꿈장이들의 꿈이야기를 곧이 듣지 말라.

 

9  그것들은 내가 보낸 것이 아니다.

   내 이름을 팔아 거짓 예언을 하는 것들이다.

   이는 내 말이다.

   어김이 없다.

 

10  나 야훼가 말한다.

    너희가 바빌론에서 칠십 년을 다 채운 다음에야 약속 대로

    나는 너희를 찾아 가 이 곳으로 다시 데려 오리라.

 

11  너희에게 어떻게 하여 주는 것이 좋을지 나는 이미 뜻을

    세웠다.

    나는 너희에게 나쁘게 하여 주지 않고 잘하여 주려고

    뜻을 세웠다.

    밝은  앞날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12  나를 부르며 나에게 와서 빌기만 하여라.

    그렇게 하면 들어 주리라.

 

13  마침내 너희는 일편단심으로 나를 찾게 되리라.

    그렇게 나를 찾으면 내가 만나 주리라.

 

14  똑똑히 일러 둔다.

    너희는 나를 만날 것이며 나는 너희를 고국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너희는 나에게 쫓겨 세계만방에 포로로 끌려갔지만,

    나는 너희를 거기에서 모아들여 이곳으로 되돌아 오게 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16  다윗 왕위를 이었다는 왕과 너희 동족 가운데 함께 포로로

    끌려 가지 않고 이 성에 남아 있는 온 백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나 야훼가 말한다.

 

17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내가 전쟁과 기근과 염병을 겪게 하리니,

    이 백성은 형편없이 썩어 먹지 못할 무화과처럼 되리라.

 

18  내가 전쟁과 기근과 염병으로 이 백성의 뒤통수를 치리니,

    세상 모든 나라들이 보고 놀랄 것이다.

    나에게 쫒겨 여기저기 가서 사는 그 끔찍한 꼴을 보고

    모든  민족들은 저주하며 빈정거리고 조롱하리라.

 

19  내가 똑똑히 일러둔다.

    나의 종 예언자들은 거듭거듭 보내어 말을 전하게 하였는데도,

    듣지 않았으므로 너희가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이다.

    내가 다시 말한다.

    너희는 나의 말을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다.

 

20  너희는 모두 내가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쫓아 보낸

    사람이니,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15  `야훼께서는 바빌론에서도 우리에게 예언자들을 일으켜 주셨다.

    하고 너희가 말한다마는,

 

21  그들은  내 이름을  팔아서 거짓말을 내 말인 양 전하는

    것들이다. 그 거짓 예언자 콜라야의 아들 아합과 마아세야의

    아들 시드키야를 어떻게 할 것인지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나는 그들을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겨 너희가

    보는 앞에서 죽게 하리라.

 

22  그리하여 바빌론에 사는 모든 유다인 포로들이 그들을 저주받은

    자의 본보기로 삼을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악담을 할 때에 `너도 천벌을 받아 시드키야나

    아합처럼  바빌론  왕에게 화영이나 받아라.’하게 될 것이다.

 

23  그들은 이스라엘에서는 있을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을 한  것들이다.

    남의 아내와 간통하면서 내가 시키지도 않은 말을 하는

    것들이다.

    그렇게 내 이름을 팔아 거짓말을 하였으니 결국  그렇게 되는

    것이다.

    내가 다 알고 하는 말이니, 틀림이 없다."

 

24  "너는 나흘렘 사람 스마야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어라.

 

25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하는 말이다.

    너는 내 이름으로 에루살렘의 온 시민과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니야 사제를 비롯한 모든 사제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어라.

 

26  야훼께서는 여호야다 사제 대신 그대 스바니야를 사제로 세워,

    야훼의 성전을 관리하게 되었소.

    그리하여 예언자 행세를 하며 미치광이처럼 구는 자가 있으면

    누구든지 벌하게 하셨소.

    그러니 그런 자가 있으면 차꼬를 채우고 칼을 씌워야

    할 터인데,

 

27  어찌하여 아나돗 사람 예레미야가 예언하는 것을 금하지

    않았소?

 

28  그는 바빌론에 있는 우리에게 전갈을 보내어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하였소.

    집을 짓고 살라고 하였으며 과수원을 새로 마련하여

    그 과일을 따 먹으며 살라고 하였단 말이오.’"

 

29   이 편지를 스바니야 사제가 받아 에레미야에게 읽어 줄 때

 

30  야훼께서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31  "나 야훼가 나흘렘 사람 스마야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전체 포로민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스마야는 내가 보낸 자가 아니다.

    그런데 그는 너희에게 거짓말을 전하고는 그것을 내 말이라고

    믿게 하였다.

    그런 죄가 있기 때문에

 

32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내가 나흘렘 사람 스마야와 그의 후손을 벌하리라.

    그의 후손 가운데는 이 백성과 어울려 살면서 내가 내 백성에게

    베풀 좋은 일을  볼 자가 하나도 없으리라.

    내가 똑똑히 일러둔다.

    그는 나에게 거역하는 말을 한 죄를 벗을 길이 없다.’"

 

 

30장

이스라엘과 유다는 회복되리라.

1  야훼께서 에레미야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2  "나 야훼가 이스라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내가 너에게 한 말을 모두 책에 써 두어라.

 

3  내가 다짐한다.

   정녕 그 날은 오고야 만다.

   그 날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를 본토로 되돌아오게 하리라.

   그 조상들에게 준 이땅으로 내 백성을 다시 데려다가

   이 땅을 다시 차지하게 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4  야훼께서 이스라엘과 유다를 두고 하신 말씀은 이러하였다.

 

5  "나 야훼가 말한다.

   놀라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온통 공포 뿐,

   평안할 곳이라고는 없구나.

 

6  어디든지 가서 물어 보아라.

   사내가 아이를 낳는 일이 있다더냐?

   그런데 사내들이 산모처럼 배를 움켜 잡고 쩔쩔매는 꼴이 보이니

   웬 일이냐?

   모두들 얼굴 빛이 창백하게 되었구나.

 

7  무서운 날이 기어이 오고야 말았다.

   이런 날은 또다시 없을 것이다.

   지금은 야곱이 고난을 겪는 때지만,

   결국은 거기에서 벗어나리라.

 

8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그 날이 오면 내가 야곱의 어깨에서 멍에를 벗겨 부수고

   사슬을 끊어 버리리라.

   그러면 남의 종노릇을 하지 않고

 

9  나 야훼를 저희 하느님으로 섬기며

   내가 세워 줄 다윗 왕을 임금으로 섬기리라.

 

10  야곱의 후손들아,

    너희는 내 종이니,

    두려워 하지 말라.

    내가 똑똑히 일러 둔다.

    이스라엘 백성아 너희는 무서워  떨지 ㅏㄹ라.

    나 이제 너희를 먼 나라에서 구해 내리라.

    포로로 잡혀 갔던 나라에서 너희 후손을 구해 내리라.

    그제야 야곱의 후손은 고향에 돌아와 평안히 살며

    아무 위협도 받지 않고 안정된 생활을 누릴 것이다.

 

11  내가 너희 곁에 있어,

    너를 구해 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내가 너희를 흩뜨려 뭇 민족 가운데 끼어 살게 하였지만

    그 민족들은 모두 멸하여 버릴 때,

    너희만은 멸하지 않으리라.

    나는 너희가 죄 없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법대로 벌하였다.

 

12  나 야훼가 말한다.

    너희 상처는 쉽사리 아물지 않으리라.

    맞은 자리도 몹시 아플 것이다.

 

13  얻어 터진 데를 싸매 주는 이 없고 약을 써 주는 이도

    없으리라.

 

14  너의 정부들은 다 너를 잊고 다시 찾지도 않으리라.

    죄가 많고 허물이 커서,

    원수를 치듯이 나는 너희를 때려 심한 벌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15  좀  맞았다고 하여 웬 엄살을 이렇게 부리느냐?

    그 아픔은  쉽게 가시지 않으리라.

    너희 죄가 너무 많고 잘못이 너무 커서 내가 이렇게 하여 주는     

    것이다.

 

16  그렇지만 이젠 너희를 집어 삼킨 자들이 도로 먹힌 차례다.

    너희 원수들이 포로로 끌려가고 너희를 턴 자들이 오히려

    털리고, 약탈한 자들이 오히려 약탈당할 차례다.

 

17  너희가 `소박데기’ 또는,

    `퇴물 기생 시온’ 이라고 불리었으나,

    이제 너희의 상처에 새살이 돋아 아물게 하여 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18  나 야훼가 말한다.

    나는 야곱이 살던 곳만 보면 애처러워서,

    그 천막을 다시 세워 줄 생각이다.

    허물어진 옛 성터에 성이 다시 서고 큰 집이 제자리에

    앉으리라.

 

19  집집에서 찬양소리 울려나오고,

    흥겨운 노랫 소리 번져 나리라.

    인구가 줄지 않고 붇게 하여 주며 천대 받지 않고 귀한

    대접을 받게 하리라.

 

20  그 후손을 내 앞에 튼튼히 세워 전처럼 굳건한 사회가

    되게 하리니,

    이 백성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벌을 받으리라.

 

21  같은 겨레 가운데서 이 백성의 지도자가 날 것이다.

    동족 속에서 위정자가 날 것이다.

    나는 그를 내 앞에 나서게 하겠다.

    아무도 목숨을 걸고 내 앞에 나설 수 없지만,

    그 만은 내 앞에 나서게 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22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되리라."

 

23  보아라,

    야훼의 분노가 폭풍처럼 터져 나온다.

    태풍처럼 악인들의 머리 위를 휘몰아 친다.

 

24  그 마음에 품으신 대로 하신 다음에야 야훼의 분노는

    가라앉으리라.

    훗  날 그때가 되어야 너희는 눈이 열려 깨달을 것이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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