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베네딕또 신부님의 답장

인쇄

임동현 [imjoseph] 쪽지 캡슐

1999-02-03 ㅣ No.389

‡. 찬미예수

 

안녕하세요?  제기동 식구들....

 

여칠전 제기동 게시판에서

 

영자로 글을 올리신 분이 계시죠?

 

아시는 분들은 모두 그분의 글을 보고 반가워 하셨을 것입니다.

 

저도 짧게나마 메일을 보냈는데, 신부님께서 한글 파일로 답장을

 

주셨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베네딕또 신부님의 근황에 대해서 궁금해 하실것 같아서

 

아래에 전문을 올립니다.

 

그리고 신부님께 메일좀 보내 주세요.  건강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와

 

고향생각에 많이 힘드신것 같거든요.

 

짧은 메일로 커다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신부님 e-mail address는 pgt620124@catholic.or.kr입니다.  

 

그럼 20000.                     아멘.

 

 

 

동현이에게!

아직도 많은 청년들이 그대로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반가웠단다.

동현이도 그 중 한 사람이고.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동현이가 기타를 참 잘 연주한다는 사실이야.

물론 주일학교 교사회 안에서 보이지 않게 서로 화목을 위해서 애썼던 것도 알지. 그래, 그 때 군에 간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제대를 하고 복학을 했나 보군.

편지 보내줘서 고맙고, 나는 지금 2 학기째 보내고 있는데 아마 내년 여름이면 끝내고 돌아갈거야. 물론 잘 되면 올 해 말에도 가능한데 어쩔지 모르겠어. 가끔 home-sick 때문에 힘들어 하기도 하고 정신없이 페이퍼를 준비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라는 생각이 든단다. 정말 사람이 다르다는 것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단다.

건강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태인데 수지침을 놓으면서 또는 walking을 하면서 나 스스로를 돌보고 있단다.

다른 사람들 한테도 안부 전해주고.

참 나는 한글 윈도우즈가 없어서 쓰지는 못하지만 유니언웨이라는 소프트웨어가 있어서 읽을 수는 있단다.

편지 한 번 보내느라고 고생을 무척 많이 한 것 같더구나. 미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얼마 안남은 학업 충실히 잘 마무리 하길 바래.

주님이 함께 계시길 빌며...

2월 2일 멀리 누욕에서 박 신부가.



4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