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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쉽 전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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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섭 [vimok] 쪽지 캡슐

2000-04-28 ㅣ No.834

영재신부님 안녕하세요.

 

저 마티아 마리아입니다.

신부님 뵌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어제 뵈었어야 하는데 못 뵌 탓인지...

아님 저번에 지은 죄가 있어선지...

무척이나 죄송한 맘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지난 월요일은 사실은 조금 한가할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현 상황에서...

신부님 그리고 신부님께 소개시켜드릴 분하고 약속 잡고는...

정말 회사 옮기고 처음 생긴 놀토임에도 불구하고 나가서 일했고...

또 주일에도 회사에 잠깐 출근해서 시간을 만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나 일이 잘못되려 한 탓인지...

신부님 만나뵙기로 약속한 시간 15분 정도 지난 시간에 회사에서 호출이 왔습니다.

난리가 난 셈이죠.

제가 팀장은 아니지만 제 책임하에 개발하고 있던 메일 서버에 문제가 생겨서...

임직원이 모두 퇴근도 못하고 회사가 발칵 뒤집혔었습니다.

순간 모든 약속 취소하고 회사로 갈까 생각도 했었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 누를 끼치는 것은 직원으로 할 도리가 아니지만...

저를 믿는 사람들을 배반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이죠.

그리고 또...

한번 깨질 작정을 하니까...

그래도 역시 마음이 급했던지 평상심을 갖지는 못했던것 같습니다.

템포도 평소보다 급한 마음에서 빨랐었고...

정말 간만에 뵌 신부님과 깊은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도 많았는데...

하여간 신부님께 감사드리고요...

오늘 아니 어제 통화를 했는데 그저께도 통화를 했고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그리고 제가 꽤 실수를 한 것 같음에도...

신부님 덕에 커버가 많이된 것 같아서 더욱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회사 일은 내달 중순경에 1차적으로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당장 급한 일들은 아마 7~8월 경에나 마무리가 될 듯 싶습니다.

최대한 일정을 땡겨서 6월 중에 마무리를 지을 생각입니다.

이 일정들이 마무리 되면 사장님께 말씀드려서 한 1주일 정도 휴가를 얻을 생각입니다.

그때는 제가 찾아뵙고 기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음 합니다.

같이 갈 사람이 있어서 같이 갈 수 있음 더 좋겠구요.

하여간 신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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