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얼굴도 잘 모르는 슬지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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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슬지야. 난 너랑 같은 복사단에 있던 선배 이재현이야. 오늘 너의 장례미사를 같을 때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을수 가 없더구나 너의 유치원 졸업사진을 보면서 위안실에선 기분이 그저 그랬는데 이제 완전히 널 잊고 떠나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막막하구나 허무하구나 난 지금도 믿을 수가 없어 슬지야. 오늘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아. 계속 목이 메이고/..... 가끔 회합에서 널 보면 언제 나 친구들과 함께 노는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예쁘기도 했단다. 또 눈시울이 붉어지는구나.
하느님! 양 슬지 로살리아를 하늘에서 잘 돌봐 주세요 저도 많이 기도 할께요 슬지야 하늘에서 건강해야해 너도 우리모두를 지켜 봐 네 친구들, 가족,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우리 복사단 까지 널 위해서 기도할께.
이만. 나중에 다시 쓸께. 2001년 4월4일 수요일 너를 생각하며 재현이 오빠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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