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情,公,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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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주 [hjlidwina] 쪽지 캡슐

2000-04-16 ㅣ No.1893

"조직의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는데?"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주절이 주절이. 와중에 한마디"그럼 그 조직이 왜 생겼는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봐야지." 제일중요한 말이다. 그래 우린 어떤 일을 벌이거나, 단체에서 생활하다 보면 그 초심을 잃어버리고, 또 잊어버린다. 왜 우리가 이 단체를 만들었는지 혹은 왜 이 단체에 들었는지, 왜 우리가 이 행사를 기획했는지 혹은 왜 이 행사가 만들어지고 여기까지 전수되고 있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들을 자꾸 놓쳐버린다.- 다 아는 얘기인데 항상 이 이야기가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역시 우린 망각의 동물이다- 또 한 두사람만이 그 본질을 기억해 내고 있어선 안되겠지, 단체원이 다 공유해야겠지..근데 그 단체가 규모가 크다면? 그래서 이 사이버공간이 좋은 것이겠구나, 한번에 많이 공유할 수 있을테니까. 그래서 요즘 생각한건대요, 이 게시판이 정담나누는 것도 좋지만 너무 情만 많은 것 같네요, 公적이고共적인것도 많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데이브 브루벡쿼텟이라는 재즈 그룹의 연주를 듣고 있습니다. 데이브라는 사람이 백인 재즈피아니스트라서 그런지 음악이 굉장히 담백하네요. 재즈의 묘미는 연주자들의 애드립에 있다지요? 그 돌발적인 개성있는 연주를 받 쳐줄려면 연주자끼리 많은 연습을 통한 이해가 있어야겠구요. 우리도 이 게시판을 통해 서로 잘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누군가 돌발적인 애드립을 했을 때 자-알 받쳐줄 수 있게... 근데요, 선물로 누군가 십자가 귀걸이를 했는데, 왠지 십자가 귀걸이는 좀 그렇네... 어찌 생각하세요? 좋은 하루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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