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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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남 [ehn1120]
2006-06-11 ㅣ No.6712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시 : 윤경희 스산하던 구름 걷힌 뒤 쪽빛 햇살이 커튼을 헤집고 함박웃음으로 다가온다 잔뜩 찌프리고 흐려진 어제의 시간은 어디로 날아갔을까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어쩜, 어제와의 천연덕스런 타협인지도... 하루사이 변해버린 날씨처럼 얼굴색을 바꿀수 없는 나는 힘에 겹다 한 줄기 햇살이라도 온전히 받아들여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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