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하루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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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남 [obbji] 쪽지 캡슐

2004-06-12 ㅣ No.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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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를 시작하며..... 밤 잠을 설치고나니 날이 밝아 오나봅니다. 긴긴 밤의 수많은 모래성 같은 꿈들이 태양이뜨면 산산이 부셔져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지만 또 그 아련한 꿈을 꾸기위해 오늘도 살아갑니다. 차 한잔과 빵 한조각으로 도시민들의 바쁜 일상을 시작하고, 늘~~다람쥐 체바퀴 돌리듯 인생의 체바퀴를 쉬지 않고 돌리고 있는 현대인들, 여유라고는 찿아보기 힘들만큼 힘들게 살고 있지 않을까요? 인간은 자연속에서 잠시 빌려쓰고 잠시 빌려입고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 가는데, 웬 욕심들이 그리 많으신지, 소위 우리들이 말하는 미개인이라고 하는 아프리카 어느 부족은 사람이 죽으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법은 높은 나무위에 나무가지로 역어서 평편하게 자릴 만들어 그 위에다 시신을 바로 올려 둔답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자연의 새와 짐승들을 잡아 먹었으니깐 죽어서는 그들의 먹이로 돌려 준다는 아주 평범한 진리 였습니다. 요즘 공유니, 상부 상조니, 웰빙이니, 좋은 말들이 많지만 말만 하고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인간이 열심히 살고 바쁘게 사는건 좋겠지만 너무 욕심이 지나치게 많지 않은지 되돌아 볼수 있었슴 좋겠습니다. 위로만 보지말고 아래로도 볼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 내가 비록 고달프고 힘들지만 사대육신 멀쩡한 그것도 복이고 병원의 환자들,어딘가 아픈지 의사들이 신인냥 붙잡고 매달리며 통 사정하는 안스런 모습들. 생과 사를 오가며 재물아란 아무 소용도 없는 그런 사람들 결국은 자연으로 돌아 가는데...... 그 죽은이가 그 토록 살고 싶어 했든 그날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 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메이져 옵니다. 오늘 하루 열심히 살고 시간을 쪼개어 나보다 못한 이에게 관심과 애정으로 아름다운 정을 나눌수 있었슴 좋겠습니다. 죽은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 하든 그 날을 우리가 살고 있기에 우리들은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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