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혀에 베인 상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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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3 ㅣ No.12289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오비이락(烏飛梨落)’ 이라는 말이 있지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라는 의미로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만, 그 말 뒤에 "파사두" 라는 말이 붙은 오비이락 파사두(烏飛梨落 破蛇頭)’는 최근에 좀 알려진 한자어 입니다.

해석하자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고 그 떨어지는 배에 맞아 지나가던 뱀의 머리가 깨져서 죽는다." 라는 뜻이 됩니다. 그러나 까마귀는 뱀이 죽은 사실을 모른 체 유유히 날아갑니다.

  우리가 무심코 한 말이 상대에게 큰 상처를 주고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 참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남의 말을 쉽게 하는 사람에 대한 이런 경고도 있습니다.

“칼에는 날이 2개가 있지만, 혀에는 칼이 열 개가 있다.”(베트남 속담)

칼에 베인 상처는 시간이 흐르면 낫지만 다른 사람의 혀에 의해 생긴 마음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가 않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것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 흘러간 세월, 놓쳐 버린 기회, 입 밖에 흘린 말입니다. 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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