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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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도를 바구니에 담아 하늘나라로 가는 두 천사가 있었습니다. 한 천사는 인간의 소원을 다른 천사는 인간의 감사를 바구니에 담습니다. 그러나 감사를 담은 천사는 하느님 앞에 늘 부끄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소원의 바구니엔 내용물이 꽉 차 있는 반면, 감사의 바구니엔 별로 내용물이 없기 때문입니다. 늘 마감시간에 쫓겨 허둥대며 달려오지만 실적이 별로 없는 감사 바구니의 천사∼∼ 하루를 마감하면서 한 번,곰곰히 생각해보세요. 혹시, 실적부실의 ’감사의바구니’ 천사가 나타나 대차대조표를 보여주지는 않겠지요? 보고,듣고,움직이는 것이 나의 힘만으로 된다고 생각할때, 나의 노력으로 모든것이 잘 풀린다고 여겨질 때, 내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 남의 것에 눈을 돌릴 때, 결코 감사는 드릴수 없습니다. 감사는 "…때문에가 아니라 …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인간만이 드릴 수있는 가장 아름다운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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