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수산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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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밤에 수산나님을 지켜드리려고 돌 아다니는데 늦은 밤까지 수산나님의 방에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조용히 열 린 창문 틈새로 보니까 열심히 공부를 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방해가 안되려 고 조용히 다시 왔답니다. 오늘은 수산나님께 이 그림을 보여드릴 께요. 라 뚜르라는 화가가 그린 그림인 데요 아기예수의 탄생이 어두운 배경 속 에서 촛불을 든 여인과 아기를 안은 어 머니가 조용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로 그려져 있어요. 우수에 젖은 어머니의 표정과 수의 같은 흰 천으로 겹겹이 싸 여 있는 아기의 모습은 장차 예수가 겪 게 될 십자가상의 죽음을 암시하는 것 같지 않으세요? 이 그림에서 빛은 볼 수 있지만 촛불은 볼 수 없어요. 라 뚜르는 빛의 근원인 촛불을 드러나게 표현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있어 참 빛은 아기 예수임을 강조하고 있는거레요. 정말 그렇죠? 예수님은 저희에게 드러나 보이시지는 않지만 항상 저희와 함께 계 십니다. 오늘도 우리 기도생활 열심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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