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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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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glara68] 쪽지 캡슐

2003-02-14 ㅣ No.3363

만남은 소중하다. 서로 나누면서 살고싶다.

 

서로 사랑하고 싶다.

 

그런데, 이렇게 벽에 부딪혀 있는 느낌으로 서 있는건 왜일까?

 

서로의 만남을 통해.. 나눔을 통해.. 사랑도 키워가는거겠지... 나무처럼...

 

부딪혀 가면서 깨달아가고 그런 깨달음을 통해 감사하고 성장해 가는거겠지...

 

하느님이 주신 것들... 이렇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가 얼마만큼 진정하게 만나고 있는지...

 

상처를 받을까봐.. 상처를 줄까봐 늘 조심스럽다.

 

이젠 상처를 받을까봐 하는 걱정에서는 많이 벗어났지만, 상처를 줄까봐 하는 걱정에서는 벗어나질 못했다.

 

늘 솔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오해가 어디에서 일어날지 조심하게도 된다.

 

우리는 하느님과 대화한다. 기도라고 하지...

 

사람들과 대화해야 하는 것들마저도 하느님과의 대화로 끝내버리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는건 정말 서로를 너무 모르고, 서로들 너무 다른 말을 하는것에 놀랐기 때문이다.

 

서로를 너무 많이 알면서도..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

 

이 순간 하느님은 어떤 희망을 품어 주실지... 그 분은 늘 그러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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