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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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승 [stpeter] 쪽지 캡슐

1999-03-06 ㅣ No.233

사순도 이제 3주로 넘어 가는군요.

 

사순시기에 몇가지 결심한 것 중에

복음 쓰기가 있었는데 그것도 잘 안되는군요.

 

어제도 금육제 지킨다고 점심때 풀쪼가리만 골라 먹었는데

갑자기 저녁에 개고기 먹으러 가자는 차장님,

어떻합니까? 다들 시간 없다고 도망가고 나만 따라가서,

쩝쩝, 맛있긴 하더군요.

 

원래 계획은 성당에 가서 사순 특강을 듣는 거였는데,

다음주에, 아니 사순기간중 한번은 금요일 특강에

참여해봐야 하겠습니다.

(특강이 금요일이 맞나?)

 

사순기간이라도 뭐 죄지은 사람처럼 살 필요도 없고

무슨 고행이라도 하는양 인상쓸 필요는 없지만

지금이 어떤 기간이며,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는

시간들이라는 것은 생각하며 지냈으면 합니다.

 

매일 매일 일상에 치여 숨쉬듯이 아무 생각없이

일요일이면 성당가고 미사보고, 끝나고 술먹고

다음날 힘들게 회사에 가고,

또, 주말을 기다리고...

 

오늘은 초등부 교사인던 최문정 레지나의 결혼식에 갑니다.

가면 옛날 교사 친구들을 만나겠지요.

다들 바빠서 두서너달한 한번정도 밖에 못 보지만

아무리 오랜만에 만나도 편안하고 어제 본 것 같은 것은

그들과 함께 주님과 함께 지냈던 어린(?) 시절들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일 겁니다.

 

두서 없는 글이었네요.

 

자, 내일 봅시다. 민속잔치에서 막걸리 한잔씩 하자고요...

 

St.P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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