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그냥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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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현 [mica75] 쪽지 캡슐

1999-03-09 ㅣ No.246

 다들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하고 있을 시간에 내가 이 곳을 들어온 이유는 글쎄 뭐랄까 그저 당연히 들어와봐야 하는 곳이고, 그리고 나에게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매주 일요일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지만, 나에게는 그 일주일이 너무나 길게 느껴질때가 있다. 문득 사람들이 보고 싶어지면 나도 모르게 나의 손가락은 www.catholic.....을 치고 있다.

 

 오늘은 날씨가 무지 추웠다. 이런 날씨 탓인지 무지하게 우울하다. 내일 일찍 잠에서 깨어 하루를 시작하여야 하지만 좀처럼 잠이 오질 않는다.

흔히들 꺾어진 50이라고 말하는 내 나이 25.  아무것도 해놓지도 않은채 시간만 가는 것이 너무나 두려울 뿐이다.

 

 '이번주에는 고해소에 꼭 들리리라.' 라고 다짐을 하며 이런 쓸쓸한 기분을 달래 볼까 한다.

 

 모두들 보고 싶다. 항상 구박만 해서 미안한 재우.. (하지만 재우야 그래도 누나가 너 많이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줬음 하는구나.)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을 우리의 세민이 오라버니와 나의 동기들 그리고 태현이,상익이,병훈이,승현이...모두들 사랑한다. 물론 우리 언니 민정언니와 형부도........ 항상 편하게 대해주시는 신부님 또한 너무나 생각이 많이 난다.

 에잇 오늘은 너무나 이상한 날이다.

 기분 좋게 잠을 청해야겠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p.s 이번주가 화이트데이인줄 게시판을 들어와 보고 알았다. 으악 비참한 하루가 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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