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RE:1801]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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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시죠? ^^* 지난번 부활전야에 성당 마당에서 잠깐 봤었죠~ 간만에 만나서 참 반가웠었는데...그리고 담에 또 보겠지..하구 생각했었는데... 우째 이런일이 ~ 한동안 보기 힘들겠네요... 청년연합회 결성되고 안나 도와가며 열쉬미 그 긴다리로 뛰어다니는 모습이 정말 보기좋았는데...... 저도 많이 아파본적이 있어서 그 아픔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전 제작년에 목이 많이 아팠었어요.. 좀 심하게 아파서 온 몸에 열이 많이나고 머리도 아포구...거의 일년 내내~ 그래서 거의 매일 몸살 앓는 것 같았죠.. 그 때 침대에 누워서 생각한 것은 내가 아프지만 않다면 다른 것 하나도 가지지 않아도.. 너무 행복할 것 같았어요...그리고 뭐든지 즐겁게 감사한 맘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았죠.... 그리고 그 때 절실하게 느낀건 건강이 정말 소중하구나 하는 거였어요~ 몸이 아프니까 슬퍼지고 정신적으로도 약해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서운해지고...미래에 대한 자신감도 없어지고 등등 다른 모든 것들이 모두 내게 힘들게 다가오더군여... 그리고 점점 낳아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그런데... 그렇게 나름대로 큰 고통을 격고 나서 새삼 뭔가 새로운 걸 얻게 되더군요... 그전에.. 제가 그렇게 아파보기 전에.. 저는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잘 이해하지 못했었어요... 그냥 머리속으로만 ’아.. 안됐다... 많이 힘들겠다...’하고 생각하는게 고작이었죠.. 그런데 저도 그 아픔을 격고나니까 다른 사람의 아픔을 슬픔을 조금은 정말 맘으로 공감할 수 있게 된거예요... 그걸 느낀다는 것은 정말 감사하고 좋더군요.. 뭔가 나도 이제 조금은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 들기두 하구...^^; 그래고.. 또 다른 것두 있답니다~ 아주 좋은 것~ 담에 기회가 되면 또 예기해 줄께요~ 참.. 그건 직접 느껴보세요... 나중에 알게 될거예요... 그리고 나 만나면 예기해 주세요~ 그래서.. 어떻게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한번쯤 많이 아파보는 것두 아주 큰 은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 민이씨에게도 지금이 은총의 시기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주님이 대희년 부활을 맞아 주시는 은총을 자~알 받아들여서 더욱 큰 부활을 체험하시길 바래요... 잘 지내세요~ 담에 볼날을 기다릴께요~~ Bye~
글구.. 시하나 드릴께요~
봄 길
정 호 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에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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