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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달 생활 말씀[포콜라레]게시판에서 [퍼온글]복음을 생활로 옴겨 살도록 도움을 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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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순 [appol] 쪽지 캡슐

2006-05-30 ㅣ No.6693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가십시오. … 여러분이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닙니다."(갈라티아 5,  16.18)


 

여러분은 자유롭게 되라고 부르심을 받았습니다(갈라 5, 13). 이는 타르수스의 바오로 사도가 갈라티아의 여러 공동체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선포한 말입니다. 이 선포는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무엇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나요? 갈라티아의 그리스도인들은 모세의 율법 규정으로부터 자유로워졌고 후에 이 자유는 모든 그리스도인들까지 누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우리의 죄와 이에 따른 결과들, 곧 두려움과 맹목적인 이익 추구, 문화적 조건, 전통적인 사회 관례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사회 규범과 그리스도교 정신의 종교적 규범을 준수할 때 자유로워지고, 이 규범들이 외부에서 강요하는 의무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법, 바오로가 부르는 것처럼 우리 마음에 새겨진 ‘그리스도의 율법'이 있습니다. 이 법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새로워진 사람의 마음에서 피어나는 법으로, 곧 ‘자유의 법'입니다. 이 법은 또한 우리에게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힘을 함께 줍니다. 우리 안에 사시는 예수님의 영이 우리를 인도하기에 우리는 자유롭습니다. 그러므로 바오로 사도는 다음의 말씀에 따라 살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가십시오. … 여러분이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강림의 시기에 우리는 성령께서 다락방에 모인 성모 마리아와 사도들 위에 내려오신 사건을 다시 살게 됩니다. 그분께서는 불꽃 모양의 혀 형상으로 내리시어 그들 마음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주셨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법'으로 곧 사랑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 오시어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시는 하느님의 사랑이며, 우리 마음속에 그분의 사랑을 넣어주시고, 사랑 안에서 행할 것을 사랑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사랑은 우리를 움직이고, 우리가 이루어야 하는 선택과 상황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를 일러줍니다. 사랑은 올바른 일이기에 하고, 올바르지 않기에 하지 않는 분별력을 일깨워줍니다. 사랑은 다른 이의 선을 추구하도록 우리를 밀어줍니다.

우리는 외부의 인도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 안에 넣어주신 새로운 삶의 원칙에 따라 인도를 받습니다. 우리의 힘과 마음, 정신, 모든 능력은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사랑에 의해 단 하나의 것이 되었고 우리와 사회 위에 세우신 하느님의 계획에 온전히 열려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가십시오. … 여러분이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온전히 소유하시는 것을 방해하는 위험성은 늘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 안에 계신 그분의 현존을 ‘없애기’까지 하고, ‘그분을 슬프게' 하기까지 그분의 목소리와 그분의 인도에 저항하기도 합니다. 자주 우리는 그분께서 바라시는 것보다 우리가 바라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그럼 어떻게 우리 안에서 말하는 그 목소리의 인도를 받을 수 있을까요?  이 목소리는 우리를 어디로 이끄나요? 바오로 사도는 다음의 말을 우리에게 기억시켜 줍니다. 자유에 관한 모든 율법은 한 계명으로 요약되며 이는 곧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여라"라는 것입니다. 그는 구체적으로 자유롭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종이 되고 서로 섬기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우리 안의 목소리인 사랑은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그의 말을 경청하며 자신을 내어주도록 밀어줍니다.

사실 모든 생활말씀은 사랑하도록 해줍니다. 이는 강요가 아니라 복음적인 논리인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사랑 안에 있을 때만 참된 그리스도인인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가십시오. … 여러분이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사랑의 길로 이끄시도록 맡겨드립시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드립시다.

 

“당신께서는 빛이시고 기쁨이시며 아름다움이십니다. 저희는 단지 사랑 안에 있을 때만 참된 그리스도인입니다.

당신께서는 영혼들을 이끄시고, 마음들을 불타오르게 하시며, 예상치 못했던 각오와 더불어 확고하고 심오하게 성덕에 대해 깨닫게 해주십니다.

당신께서는 저희를 거룩한 존재가 되게 하십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당신께서는 너무도 신중하셔서 강렬하게 모든 것을 휩쓸어버릴 수가 있으신 데도 불구하고 산들바람처럼 불어 소수의 사람만이 당신께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십니다.

그러므로 저희의 우둔함을 굽어보시어 당신을 공경하게 해주십시오.

당신께 간구하지 않고 감사드리지 않은 채, 당신을 공경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은 채, 당신의 열렬한 제자로 살지 않은 채 하루가 그냥 지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주십시오.

이 은총을 당신께 청합니다." 끼아라 루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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