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와! 놀랍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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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02-04-14 ㅣ No.2621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안 들리는 동안 상계동 게시판이

엄청 많이 발전했군요.

엄청난 글을 읽느라 식구들 눈치보며  

2시간 째 컴 앞에 앉았습니다.


흐믓한 이야기, 가슴 뭉클한 이야기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이야기

배꼽이 빠질 것 같은 이야기 등...

시간을 잊은 채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변화의 물결 한 가운데 계시는 홍신부님!

수녀님 안 계신 본당에서 사목하시느라

병원에서 고민하시던 불룩배가 쏘옥 들어가셨겠습니다.

 

상계동 교우들은 참 좋겠습니다.

마태오 신부님과 요셉 신부님을 성당에서 만나고

게시판에서 또 만나고...

자유로운 토론의 장

 솔직한 만남의 장으로

잘 활용하시길 기원합니다.

"있을 때 잘 할 걸...!" 하면서

병원에서 봉사자들끼리 이야기합니다.

가까이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참으로 중요하겠지요?

 

간혹 홍신부님의 순진무구하신 언행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한 마디...

정말 지나고 보니까

홍신부님 만큼 따뜻한 분이 없더라구요.

믿기지 않으시면 나중에 확인해 보시구요.

 

지금의 모습 그대로

서로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주님 보시기에 참 좋은 모습의

상계동 성당이 되시길

늘 기도 중에 기억하겠습니다.

 

홍신부님 화이링~~! 상계동 성당 화이링~~!

 

 

 

 

 

『 아름다운 바보 』

 

 

사람들은 그를 바보라고 불렀습니다.

 

 말이 없고 나서지도 않으며

 

 욕심도 없고 자랑도 하지 않으며

 

 남을 미워하거나 화내는 일도 없습니다.

 

 

그는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을 더욱 사랑했습니다.

 

 비난을 해도 빙그레 웃기만 했습니다.

 

 그는 말없이 맡겨진 일에 충실했습니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은 모두 그에게 맡겼습니다.

 

 더러운 일도, 무거운 일도 그에게 맡겼습니다.

 

 

그는 무거워도 무겁다고

 

더러워도 더럽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빙그레 웃으며 일만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그를 보고 바보라고 비웃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싫은 것, 더러운 것을 구별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우리 모두 아름다운 바보가 되어

 

구별없는 사랑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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