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너무 신기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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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성 [imhappy2] 쪽지 캡슐

2000-04-21 ㅣ No.796

안녕하세여...오랫만이져.^^

경희언니(언니라 불러두 될까여?)가 올린 그림을 보구선

매직아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림 아래 쓰여있는 그대로 따라했어요.

눈감구 한참을 있으니까 ....

순간 심장이 멎은 듯 했어요. 놀랐거든요..그런 그림이 보일줄이야..

 

오늘 좀 일찍 성당에 왔어요.

부활행사 준비로 4시까지 모이기로 했는데요...저는 제 마니또 자리에(마니또란 말 대신

저희는 땅콩친구라구 불러요) 선물을 몰래 가져다 놓기 위해 일찍 왔답니다.*^^*

누가 올까봐 발자국 소리에 놀래가며 얼른 포장을 하고 편지를 쓰고...글구 지금은 아무도 눈치 못채게 숨겨놓았어요. 크크...좀 유치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전 너무나 좋네요.

누군가에게 무엇을 준다는 거...참 행복한 일인것 같아요.

제가 잘 알고 사랑하는 사람들 말고, 다른 모르는 이들과 나누고 사랑할 때도

이런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더 성숙한 미성이가 되는거겠죠?

 

그럼...담에 또 들를께요....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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