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모두들 바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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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jjin] 쪽지 캡슐

2000-05-03 ㅣ No.865

모두 어디 계세요?

어제 제가 퇴근전 잠시 짬을 내어 올린 글 말고는 아무도 안들어 오시다니

무슨 일 있나요?

좋은일이면 좋겠군요.

제게 좋은 일이 있었는데 들려드릴까요?

지지난 주 토요일쯤 친정 작은 언니와 세제를 사러 제기동 미도파 마트에

갔었어요.  커다란 통에 들어있는 세제를 살까말까(가지고 가기 힘들어서) 고민을 하는데

작은 언니가 같이 들고가면 되니까 사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통샀지요. 그리고 가려는데 경품에 참가하고 가라고 해서 아무생각없이 이름과 전화번호를 써넣고 집에 왔어요.

그리고 지난 토요일 울애기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핸드폰이 울려 받았더니 경품에 당첨됐으니 찾아가라고 하더군요.

? 식기 세척기요. 제가 2등이래요. 1등은 김치 냉장고를 준다나.

세상에 살다보니 이런일이 다 있더군요.

절실히 필요한 물건은 아니지만 이런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는게 신기하고 얼떨떨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세척기는 저희 작은방에 잘 모셔두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좋은 일이 마니마니 생기면 좋겠어요.

그런데 다들 어디가신 거예요?

얼른 들어오세요.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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