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대가 그저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유영동
그대가 그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그립고 생각납니다.
마음이 허전하고 외로울 때는
그대에 달려가서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대에 달려가서 그대를 만나면
그저 그대와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내 속 깊은 이야기도 꺼내놓고
밤새워 말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
그대에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내 가슴에 가득 차버린 응어리가
시원하게 풀려질 것도 같습니다.
그대만이 내 가슴을 풀어줄 것 같습니다.
많고 많은 사람가운데서 오늘은
그대가 그저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그대를 만나서 시원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대여! 내 대화를 나누어주시겠는지요?
삶의 답답한 이야기도
아니면 삶의 기쁜 이야기도
그저 그대 옆이라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대 옆에서라면
조용히 있기만 해도 좋습니다.
오늘은 그대가 그저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