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예레 18,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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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7-28 ㅣ No.6975

 

옹기장이 집에서 말씀을 받다

 

 1. 야훼께서 나 예레미야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2. "너는 곧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 가거라.

    거기에서 너에게 일러 줄 말이 있다."

 

 3. 말씀대로 옹기장이 집에 내려 가 보았더니,

    옹기장이는 마침 녹로를 돌리며 일을 하고

    있었다.

 

 4. 그런데 옹기장이는 진흙으로 그릇을 빚어내다가

    제대로 안 되면 그 흙으로 다른 그릇을 다시

    빚는 것이었다.

 

 5. 마침 야훼의 말씀이 나에게 들려 왔다.

 

 6. "진흙이 옹기장이의 손에 달렸듯이 너희 이스라엘

    가문이 내 손에 달린 줄 모르느냐? 이스라엘

    가문아, 내가 이 옹기장이만큼 너희를 주무르지

    못할 것 같으냐? 야훼가 하는 말이다.

 

 7. 나는 한 민족 한 나라를 뽑아 뒤엎어 없애 버리기로

    결심하였다가도

 

 8. 벌하려던 민족이 그 악한 길에서 돌아 서기만 하면

    내리려던 재앙을 거둔다.

 

 9. 그렇지만 한 민족 한 나라를 심고 세우기로

    결심했다가도,

 

10. 그 민족이 나의 말을 듣지 않고 나의 눈에 거슬리는

    짓을 하기만 하면, 약속한 복을 집어 치운다.

 

11. 그러니 너는 이제 야훼의 말이라하고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시민에게 가서 전하여라. ’나는 너희에게

    내릴 쟁앙을 옹기장이처럼 마련하여 두었다.

    너희를 벌할 계획을 이미 꾸며 놓았다.

    그러니 모두들 악한 길을 버리고 돌아 오너라.

    너희 행실과 소행을 뜯어 고쳐라.’

 

12. 이런 말을 하여 주어도 이 백성은 ’다 글렀다.

    우리는 우리 멋대로 살겠다. 하고 대꾸할 것이다.

 

13. 이제 나 야훼가 말한다. 어느 민족에게나 가서 물어

    보아라. 이런 말을 들어 본 사람이 있느냐고.

    이스라엘의 쳐녀는 너무나 추잡하게 놀아났다.

 

14. 레바논 산꼭대기 바위에서 눈이 사라지는 일이

    있느냐? 거기에서 흘러 내리는 시원한 무리 마르는

    일이 있느냐?

 

15. 그런데 내 백성은 나를 잊고 우상 앞에 향을

    피웠다. 예전에 걷던 바른 길에서 벗어나

    닦지도 않은 험한 길에 들어 섰다.

 

16. 저희가 사는 땅을 끔찍한 곳으로 만들어 두고두고

    조소거리가 되니, 지나는 사람마다 놀라 머리를

    흔들며 비웃으리라.

 

17. 나는 사막의 열풍처럼 불어 닥쳐 내 백성을 원수들

    앞에서 흩뜨리리라. 이 백성이 재난을 당하는 날,

    나는 등을 돌려 돌봐 주지 않으리라."

 

 

백성이 예레미야를 잡으려고 하다

 

18. "그 말을 듣고 이 백성은 수군거립니다.

   ’예레미야를 없애야겠는데 무슨 좋은 계책이

    없을까? 이 사람이  없어도 법을 가르쳐 줄

    예언자가 있다. 그러니 이 자를 그가 한 말로

    때려 잡자. 이 자의 말마디마다 조심하여 듣자.

    ’고 합니다.

 

19. 야훼여, 제 말을 잘 들어 주십시오. 원수들이

    고발하는 저 소리를 들어 보십시오.

 

20. 이런 배은망덕이 어디 있습니까? 이 목숨을

    끊으려고 함정을 팝니다. 제가 당신 앞에

    지켜 서서, 이 백성을 잘 되게 하여 주십가고

    아뢰며 분노를 거두어 주십사고 아뢰던 일을

    잊지 마십시오.

 

21. 그런 것들이오니, 아이들은 굶어 죽고 칼에 맞아

    죽게 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인들은 아이들을 잃고 과부가 되게 하십시오.

    그 남편들은 염병으로 죽고 장정들은 싸움터에서

    칼에 맞아 죽게 하십시오.

 

22. 무리들이 갑자기 쳐들어 와서 집집마다 아우성

    소리가 터지게 하십시오. 이 몸을 잡으려고 함정을

    판 것들, 올가미를 놓아 이 발을 걸어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23. 저를 죽이ㅣ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을

    야훼께서는 잘 아시지 않습니까? 죄를 벗겨

    주시지 마시고 잘못을 용서해 주시지도 마십시오.

    분김에 해치우시어 거꾸러지는 모습을 눈으로

    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옹기장이의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당신의 뜻에 맞게 사건들을 빚어 내면서 역사를 이끌어 가심을 알려 주십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는 주님의 계획에 맞추어 살지 않는 사람은 쫓겨 나고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메꾼다는 사실을 예례미야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서 저는 주님의 사랑의 사랑을 느낍니다. 그리고 주님을 믿고 따르는 예레미야를 봅니다. 사람들이 본인을 해치려는 것을 알고 그들과 타협하지 않는 예레미야의 모습은 저로 하여금 부러움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람들의 모습속에서 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내게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은 좋아라 하며 내게 조금 상처주는 말을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을 몹쓸사람으로’ 내가 무엇을 잘못했기에’라는 생각으로 그들과 어울리지 않으려 했던 나 자신을....

’좋은 약은 입에 쓰고 나쁜약은 입에 달다’라는 속담이 있음에도 우리들은 종종 그 말이 왜 나왔을까 하며 뒤돌아 보기보다는 당장 듣기 싫은 소리에마 열을내고 화를 내는 모습을 봅니다. 이러한 자신을 돌아보면서 늘 생각하며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들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옹기처럼 우리를 주무를 수 있는 주님의 뜻을 생각하면서....

우리가 아무리 우리 뜻대로 살려해도 하느님께서 계획해 놓은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함을...

주님, 저희는 주님이 던지면 깨어지고 쓸모없이 부서지는 옹기에 불과합니다. 주님께서 빚어 만든 저희들을 내치지 마시고 사랑으로 이끌어 주십시오.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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