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나도 이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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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미 [tears73] 쪽지 캡슐

2000-09-30 ㅣ No.7155

 

단 한사람의 지기

 

 

만약 단 한사람의 지기를 얻게 된다면

나는 마땅히 10년간 뽕나무를 심고,

1년간 누에를 쳐서 손수 오색실로 물을 들이리라.

열흘에 한 빛깔씩 물들인다면,

50일 만에 다섯 가지 빛깔을 이루게 될 것이다.

이를 따뜻한 봄볕에 쬐어 말린 뒤,

여린 아내를 시켜 백번 단련한 금침을 가지고서 내 친구의 얼굴을 수놓게 하여 귀한 비단으로 장식하고 고옥(古玉)으로 축을 만들어

아마득히 높은 산과 양양히 흘러가는 강물,

그 사이에다 이를 펼쳐놓고 서로 마주보며 말없이 있다가,

날이 뉘엿해지면 품에 안고서 돌아오리라.

 

 

 

회심의 순간

 

 

마음에 맞는 시절에 마음에

 맞는 벗과 만나

마음에 맞는 말을 하며

마음에 맞는 시문을 읽으면

이것이야말로 지극한 즐거움이라 하겠다.

그러나 어찌 이다지도

그런 기회가 오기 드물단 말인가?

일생에 무릇 몇 번일 것이다.

 

 

윗부분에 이야기중 아내에게 수놓게 하는 부문을 난 남편이라 고치고 싶다.

하하하하하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이런 일들이 가능할 수 있을 까를 생각해 본다.

위에 있는 글들은 이덕무의 선귤당농소 중 일부분이다..

책은 "한서이불과 논어병풍" 정민..입니다.

 

처음으로 여기 들어와서 글을 올립니다.

어색하기도 하고 조금 이상합니다. 제가요..

 

지금 자신의 삶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셨길 빕니다.

 

행복하세요 ..마음에 평화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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