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렉디는영적수행(2)

인쇄

김건호 [kgh0727] 쪽지 캡슐

2005-07-20 ㅣ No.5636

Lectio Divina continua

2. 렉시오디비나와 영신수련

2.3. 렉시오디비나 영신수련의 지평
2.3.1. 렉시오디비나는 영적수행
2.3.2. 인간의 길
2.3.3. 성서

2.3.4. 렉시오디비나

- 렉시오 디비나는 성경을 "성령 안에서", 즉 성서가 쓰여지도록 한, 같은 성령 안에서 읽는 방법입니다.

- 렉시오 디비나에 있어서 성서는 하느님의 영감을 받은 거룩한 것이라고 믿는 독자들(전례적 공동체 혹은 믿음이 굳은 개인)의 신앙과 실천에 영감을 주는 책입니다.

- 성서 전체를 집중해서 이어서 읽는 성서통독 Lectio Divina은

하느님의 말씀과 영에 의해 회심으로 부름 받은 독자들의 주관을 유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다시 말해 하느님의 말씀과 행위의 훨씬 더 참된 주관성에 도달하기 위하여,

인문과학의 "과학적인" 객관성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렉시오 디비나는 실제로 영신수련입니다.

이냐시오 영신수련이 지닌 가장 독특한 특징들 중의 하나는 한 사람이 자신의 삶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찾는 것이고,

"수련"의 과정에 자신을 적용하여 단지 자기 자신을 바라보거나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식 안에서 성령께서 일하시는 것을 식별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실질적으로 성서를, 특별히 복음서를 계속 이어 읽는 성서통독Lectio continua에서 이뤄집니다.

그러므로 영신수련은 "지금 여기" 삶의 역사에서 이 성서의 길로

피정자의 삶을 더 낫게 조정하기 위한 실천적인 방법입니다.

그리하여 성서의 길Biblical Way이 본인 스스로의 생존에 유일하고 영구적인 방침이 되도록

내부로부터 그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하느님,

그분의 영이 하시는 신뢰할 수 있는 안내에 순종하게 합니다(영신수련 365항).

구조

렉시오디비나는 성서 전체를 기도 주제로 제공하는 점에서

이냐시오 영신수련과 같을 뿐 아니라 내부 구조와 방법에서도 성령께서 이끄시는 것과 일치합니다.

㉮ 읽기lectio - ㉯ 묵상meditatio/ 연구studium - ㉰ 기도oratio/ 관상contemplatio

㉮* 기억memory - ㉯* 이해와 추론 understanding and reasoning - ㉰* 감동affection

두 개의 구조를 비교하며 살펴봅니다.

여기서는 앞의 렉시오디비나 기본 4단계 말씀드린 글(게시물 3-6번)을 참조하며 읽으시면 좋습니다.

㉮ 읽기 와 ㉮* 기억하기

읽기

렉시오디비나에서는 성서의 전체의 맥락을 따라가며 읽습니다.

성서 전체는 구원의 역사입니다. 구원의 역사를 읽는 것입니다.

기억하기

이냐시오 영신수련 기도는 인간에게 내재하는 것에서가 아니라 신앙에서 생깁니다.

그래서 항상 역사적 주제에서 출발합니다.

기억해 내는 것입니다. 성서에서 기억을 퍼올립니다.

<영신수련 2항 - 일러두기 2번>; 관상이나 묵상할 역사적 자료를 간단하게 요약해서 충실히 이야기 해줘야 한다.
그리하면 묵상하는 이는 사적의 요점을 취해서 스스로 그것을 생각하고 궁리하여....

<영신수련 102항>; "관상하고자 하는 사건의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한다.
말하자면 관상하고자하는 사건의 역사는 거룩한 페이지(성서)에 기록된 것이다.
내용 면에서도 분위기에 있어서도 충분히 성서적이다.

㉯ 묵상/ 연구와 ㉯* 이해와 추론

묵상/연구

읽은 내용을 전체 성서 안에서 성서로 이해하기 위하여 곰곰이 생각합니다.

묵상을 합니다.

렉시오 디비나가 묵상하고 연구하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최상의 도구는 성서에 있는 참조구절들입니다.

그것들을 따라 움직이면서 성서의 본문들과 함께 주어진

모든 병행구절들을 성서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서를 통하여 성서를 토론하고 확인하고 이해하면서

천천히 점점 더 쉬워지는 것입니다.

이해와 추론

이야기의 요점을 성서에 기록된 사건, 역사의 사건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작업을 합니다.

역사의 기억을 차분히 살피고 의미를 찾아냅니다.

이냐시오 영신수련에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리하면 묵상하는 이가 이야기의 요점을 취해서 스스로 그것을 생각하고 궁리하여,

이야기를 좀더 명백히 또 깊이 알아듣게 하는 그 무엇을 발견하는 것은 그에게 더 큰 기쁨을 주고 더 많은 영신적 유익을 준다"(영신수련 2항).

㉰ 기도와 관상과 ㉰* 감동

기도와 관상

렉시오디비나에서 기도하고 관상하는 것은 이미 하느님과의 상호 작용입니다.

기도가 하느님께 들은 혹은 독서한 말씀으로 기도하는 것이라면

관상은 이제 온전히 하느님께 맡기고 그 안에 잠겨 있는 것입니다.

감동

영신수련에서 말하는 <감동> 여기서 중요한 요소는 임의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에 차오르는 기쁨, 영혼에 가득한 만족, 자기 진가眞價에 대한 인식, 만물에 대한 감각,

영적 위안 혹은 비탄에 대한 감각, 특별한 의의와 의미,

의향과 신앙, 지식과 유추, 더 뚜렷한 영적 효과, 사고의 양식, 영적 움직임과 원기회복 등을 가리킵니다(영신수련 2, 12, 62, 76, 118, 227, 238, 239, 252, 254항 등).

<영신수련 12항>; 피정 지도자는 피정하는 이에게 매일 하는 다섯 번의 묵상이나 관상을 어느 것이나 다 한 시간씩 하도록 강력히 주장해야 한다.
그리고 묵상이 만 한 시간이나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린 것을 생각해 보면 마음에 충분한 만족을 느끼도록 지도해야 한다.
그 이유는 원수는 이러한 묵상이나 관상 또는 기도의 시간이 단축되도록 여간 노력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영신수련 62항>; 준비 기도와 길잡이들을 다하고 나서, 첫째 묵상과 둘 째 묵상을 되풀이하는 것인데,
비교적 더 큰 위안이나 고독이나 또는 더 큰 영신적 감명을 느낀 그 요점에 주의하고 머무른다.
<영신수련 76항>; 묵상을 할 때 "만일 묵상을 하다가 내가 원하는 것을 발견할 때에는
앞으로 더 나가려고 하지말고, 내가 충분히 만족할 때까지 거기 머물러 앉아 있는다.

<영신수련 118항>; 셋째 관상시 준비기도와 세 개의 길잡이를 행한 후에 첫째와 둘째 묵상을 합해서 되풀이하는 것인데
주의할 것은 묵상하는 이가 어떤 깨달음이나 위안이나 또는 고독함을 느꼈던 좀 더 긴요한 부분에 마음을 기울이고,
마지막에 앞에서와 같은 담화를 하고 주의 기도를 바친다.

<영신수련 227항>; 더욱 큰 감명이나 영신적 위안을 느낀 곳에서는 주의해서 더욱 오래 머물 것이다.

<영신수련 254항>; 만일 주의기도를 묵상하는 중에 한 구절이나 두 구절에
풍부한 사색재료나 감명이나 위안을 발견할 때에는
그 구절에서 시간이 다 되더라도 그 이상 더 나아갈 생각을 하지 말 것이다.
 


9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