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터
God is cryba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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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에덴을 떠나야 할 때
하느님은 속으로 울고 계셨습니다.
가죽 옷을 입혀서 그들을
내 보내면서...기다려라
내가 너희를 구원하러 가마
그렇게 구원을 약속하시며
우리 하느님 눈물을 훔치셨습니다
노아에게 홍수를 예고하며
준비하라 명 하실 때
그리고 40일 밤낮을 비를 내리실 때
하느님은 울고 계셨습니다
인간 세계에서 올라오는 그 썩어가는 냄새에
하느님은 마음이 아프셔서
그 눈물이 홍수가 되어
눈물이 빗물이 되어
그렇게 온 세상을 휩쓸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애원을 들으며
다섯 사람의 의인만 있어도
멸하지 않으시겠다고 맹세하신 하느님
소돔과 고모라를 불더미로 만드실 때
당신의 심장은 그 불더미보다 더 뜨겁고
아프게 타 들어가 하느님의 가슴은
숯덩이가 되었습니다
호세아를 시켜 사랑을 고백하며
돌아 오라고, 돌아 오기만 하면 살게 해 주겠다고
애원하는 우리 하느님의 가슴은 멍들고 피멍이 들어
더 이상 흘릴 눈물조차 남지도 않았습니다
아~ 하느님
얼마나 더 우셔야 제가 님께 순수하게 돌아갈 수 있을까요?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고,
병자들, 죄인들, 여인들, 어린이들
가난한 이들의 손을 잡으시고,
아버지의 그 사랑을 보여주시며
아리고 쓰린 마음 어찌 못하여,
혼자서 산에 들어가 엎드려 울고
또 우신 나의 하느님
우리 하느님 울보 하느님
우리 하느님 사랑의 하느님
우리 하느님은 울보..
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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