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다니엘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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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선숙 [sopia640] 쪽지 캡슐

2002-04-20 ㅣ No.9800

다니엘의 환상 수양과 수염소

일찍이 환상을 본 다니엘은 벨사살왕 제삼년에 또 다시

환상을 보았다

내 눈에 이상한 광경이 나타났는데 그것을 본것은

내가 엘람 지방으이 요충지인 수사의 울래강

가에 있을 때였다

내가 눈여겨 보니 강가에 수양 한마리가

서 있었다 그 수양은 긴 뿔이 두개

돋아 있었는데 그 중에서 나중에

나온 뿔이 더 길었다

그 수양이 뿔을 휘두르며 서쪽 북쪽 남쪽으로 치닫는데

어느 짐승도 그 수양을 당해 낼 수가 없었고 거기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었다 그 수양은 제 멋데로 날뛰며

스스로 강하여졌다

저것이 대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서쪽에서 수염소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발이땅에 닿지 않을

만큼 날쌘 몸짓으로 온 세상을 휩쓸었다 그 수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외 뿔이 완연이 돋아 있었다

수 염소는 강가에 서 있는 조금전의

그 수양에게 쏜살같이 달려 들었다

수염소가 성을 내어 수양을 받아

그 두 뿔을 꺾어 버리는 것을

나는 보았다 수양이 대항할

힘을 잃자 수염소는 수양

을 땅에 거꾸르뜨리고

짓 밟아 버렸다

그래도 그 수양을 구해 주는 이가 없었다

이리하여 수염소의 기세는 매우 커졌다 그러나 한참 힘을

쓸 때쯤 해서 큰 외뿔이 부러지고 그 자리에 뿔 네개가

돋아나 사방 하늘로 멋지게 뻗어 나갔다

그 중 뿔 하나에서 작은 뿔 하나가 돋아나서 남쪽과

동쪽과 영광스러운 날 쪽으로 줄기차게 뻗어 나갔다

그 세력은 하늘군대에까지 뻗쳐 하늘의 군대와

별들을 땅에 떨어뜨려 짓밟았다

그는 하늘 군대 사령관까지 업신여기며 날마다 드리는

제사를 폐지하고 성소의 터까지 파 헤쳤다

나아가 하늘군대까지 몰아내고 날마다 드리는

제단위에 부정한 것을 올려 놓아 참된 도를 땅에 떨어 뜨리며

제멋데로 굴었으나 그 하는 일마다 거침없이 이루어 졌다

그런데 하늘이 보낸 이 둘이 서로 말을 주고 받는

소리가 내 귀에 들려 왔다 지금 나타내 보이는 데로

날마다 드리는 제사가 폐지되고 돌무더기가 된 이 자리에는 부정한

것이 버젓이  놓여 있으며 성소와 하늘 군대가 짓밟히고

있는 저 일이 언제까지 갈까

아침과 저녁이 이천 삼백번 바뀌어야 성소가 복구되리라

나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면서 그 뜻을 몰라 애쓰고

있는데 내 앞에 문득 장사같이 보이는 이가섰고

울래강 너머에서 왠 사람이 말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가브리엘 너는 저사람에게 환상을 풀이해 주어라

그러자 가브리엘은 내가 서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그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내가 겁이나서 엎드리자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아 보고

깨달아라 이 환상이 어떻게 끝판날

것인지를 보여 주신 것이다

그는 이 말을 듣고 땅에  

엎드린채 까무러친

나를 부축하여 일으켜 세우고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께서 노여움을

모두 떠뜨리실세상 끝판에 일어날 일을 너에게 알리려

왔다 하느님께서 정하신 끝날은 오고야 만다

네가 본 수양의 수양의 두 뿔은 메대와 폐르샤의 임금들이다

수염소는 그리이스요 두 눈 사이에 돋은 큰 뿔은 그 첫 임금이다

그 뿔이 부러지고 그 자리에 네 뿔이 돋은 것은 그 백성이

네 나라로 갈린다는 뜻이다그런데 그 힘은 첫 임금만

못할 것이다

죄악이 가득 차 나라가 끝장나게 되었을때 사나운 임금이

나타나 권모 술수를 써가며

세력을 뻗칠 것이다 비상한 계략을 짜 내어 무슨 일이든지

해내고야 말 것이다 강대국들은 부수고 거룩한

백성까지 부술 것이다

못된 꾀로 흉계를 꾸며 그 모든 일을 제 손으로 해치우리라

마음이 방자해져서 많은 사란들을 불시에 덮쳐 멸하고 가장 높으신

사령관에까지맞서다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도 부서지고 말리라

이것은 장차 정해진 날에 틀림없이 이루어지겠지만

오래 있다가 될 일이니 비밀에 붙여 두어라

나 다니엘은 넋을 잃고 여러날 몸져 눕게 되었다

일어나 왕을 보필하면서도 앞에 본 환상의 뜻을 몰라서

나는 얼빠진 사람처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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