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동성당 게시판
감사합니다....모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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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풍납동 성당 중고등부 주일학교에 다니고 있는 차혜영 리따라고 합니다.
오늘은 무슨 말씀을 드리려 하냐구요? 뜬금없이 왠 감사하다는 말이냐구요?
전에도 이런 말씀을 드리긴 했었지만 전 성당에 다시 나오게 된 것이 얼마 되지 않아요.
물론 그 시간을, 하느님을 외면한 채 홀로 고통스러워하던 나날을 지금은 정말
후회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올 해의 새로운 전화번호부를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전화번호부에 소중한 사람들의 이름과 연락처를 하나하나 정리했습니다.
언제나 매년 그런 일을 할때면 저는 제 1년동안의 인간관계를 돌아보곤 합니다.
이 사람과는 전보다 멀어 졌구나, 이 사람과는 전보다 친해졌구나. 그러면서
안타까워하기도, 기뻐하기도 하죠.
새 천년 제 전화번호부에 이름을 남기는 사람들은 다름아닌 성당에서 만난 분들이었습니다.
작년에는 꿈도 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제 전화번호부에,
제 맘 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저를 하느님의 품으로 불러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하느님께도, 제게 이런 기적을 내려주셨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