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아이들만의 특권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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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 [Almaz] 쪽지 캡슐

1999-05-04 ㅣ No.148

 

바로 아래 써 놓았던 글이 그만 지워져 버렸습니다.

수정하려고 펼쳤는데 갑자기 없어져 버렸네요...

똑같지는 않겠지만, 다시 한 번...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4-5세의 아이들은 2-3명씩 모여서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참 말도 많이 할 때구요...

멀리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재미나게 대화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재현 : 어제 우리 아빠가 텔레토비 인형 사 주셨다~~!

소영 : 모래가 왜 이렇게 젖어 있지...?

주엽 :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

재현 : 근데 뚜비가 색깔이 이상해...

소영 : 이잉... 신발에 모래 들어 갔다...

주엽 : 쵸콜렛도 먹고 싶구...

 

아이들은 모여서 대화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의 이야기만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중심적 사회를 형성해 나가는 이 아이들에게는 당연한 행동이고,

또한 이 모습이 아이들만의 특권인 것입니다.

 

20년이 넘은 시절을 살고 있는 제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내 기준대로 이웃을 평가하고, 내 생각대로만 이웃의 말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는지,

얼마나 이웃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

 

20여년 전의 특권은 이제 행사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우리는 성년의 삶을 살아야 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 찬미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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