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참 맑고 좋은 생각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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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kakyo] 쪽지 캡슐

2000-08-25 ㅣ No.2531

징하게도 올리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여?? 있어두 상관없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좋은 이야기라서 모두에게 알게하고 싶은 거니깐...

에.. 오늘은 어떤거를 쓰지???? 아.. 이게 좋겠다.

 

두 손님

 

아담한 집이 있었다.

이 집에 어느 날 손님이 찾아왔다.

입()이었다.

입손님은 떠들고, 먹고, 하품을 해 대었다.

점차 이 집에는 문에 구멍이 나서

찬바람이 숭숭 드나들고

뜰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되었다.

어느 날, 이 집에는 또 한 손님이 찾아왔다.

손()이었다.

새 손님한테는 감미로운 소리는 없었으나

한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근면이 있었다.

문구멍을 막았고 잡초를 뽑았다.

텃밭을 일구고 과목을 심었다.

회색이 되었던 집은 차차 푸른 짐으로 바뀌었다.

이 집은 바로 당신이다.

지금 열리고 있는 그 입을 닫고

손을 바삐 움직여라.

그게 푸른 삶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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