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언녕하십니까? 중계동 가족 여러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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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숙 [c.agnes] 쪽지 캡슐

2005-02-07 ㅣ No.4980

주님안에 사랑하는 중계동 가족 여러분!

 

길들여졌던 둥지를 떠나 새로운 자리에서 정신없이 주일을 지내고 이제

여러분께 잘 도착했다는 인사와

그동안 중계동 공동체에서 받았던 사랑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드립니다.

아주 낫설지만은 않지만 억세게 쓰는 경상도 사투리가 귓가에 새롭고,

 오래간만에 하는 제의방일이 새롭습니다. 그리고 주일학교 유치부 어린이와 놀아야 하는 일들이 한편으로 신선하고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 저의 나이듦에 세대차이의 위기감을 느끼는 교사들은 연로하신데

 몸조심하라네요.

저희 주임신부님도 환영식사자리에서 신자분들께 수녀님께 궁금한 점 있으면 질문하라시더니(사실은 당신이  질문하시고 싶으셨던 것이에요)

올해 춘추가 어떻게 되시냐고 하시데요?

그래서 제가 신부님만 몰래 나중에 가르쳐 드린다고 했지요.

(신부님도 위기감을 느끼셨는지...)

주일 한번 지내고 일주일도 채 않되었는데 중게동을 떠나온지 무척 오래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주일에 설을 지내러 오신 중게동 신자분을 만났는데 마치 이상가족이나

만난 것 처럼 반가왔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하는 시간과 그시간을 통해서 맺는 인연이 그렇게

소중한가 봅니다.

있을 때 잘해라는 말있잖아요. 옆에 있는 가족, 친지들이 항상 곁에 함께 있을 때는 소중한 존재인지 모르다가 막상 떠나려 하면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듯

지금, 함께 하는 이들의 소중함을 기억하면서 있을 때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 부임하신 우리 수녀님들과도 좋은 인연으로 소중한 시간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중계동 가족 여러분,   세상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중게동 공동체 안에서 항상 기쁘고 희망을 간직하며 행복하시길 빕니다.

함께 했던 신부님들, 임수녀님, 사무실 식구, 그리고 공동체 여러분께

 저의 사랑을 담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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