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이사 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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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이 [songei91] 쪽지 캡슐

2001-07-20 ㅣ No.6863

 

51장

감사의 노랫가락이 시온에서 울려 퍼지다.

1  "나의 말을 들어라.

   정의를 추구하고 야훼를 찾는 자들아.

   너희를 떼어낸 바위를 우러러 보고 너희를 파낸 동굴을

   쳐다보아라.

 

2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우러러 보고 너희를 낳아준 사라를

   쳐다 보아라. 내가 부를 때 그는 혼자였으나 나는 그에게

   복을 내려 자손이 번성하게 하였다.

 

3  그렇다, 야훼가 시온을 불쌍하게 보고 다 허물어진 그

   모습을 가엽게 여기리라.

   그리하여 그 황무지를 에덴처럼 만들고 그 벌판을 야훼의

   동산처럼 만들어 흥겨움과 즐거움이 넘치고 감사의 노랫가락이

   울려 퍼지게 하여라.

 

야훼께서 정의로 구원을 이루신다

4  뭇 백성들아, 똑바로 나를 쳐다 보아라.

   부족들아, 내 말에 귀를 귀울려라.

   훈계가 나에게서 나간다.

   나의 법이 뭇백성에게 빛이 되리라.

 

5  내가 세울 정의가 홀연히 닥쳐오고 내가 베풀 구원이 빛처럼

   쏟아져 오리라.

   내가 팔을 휘둘러 뭇 백성을 재판하면,

   바닷가 주민이 나에게 희망을 두고 나의 팔에 기대를 걸리라.

 

6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 보아라.

   땅을  굽어 보아라.

   하늘은 연기처럼 스러지고,

   땅은  옷처럼 해어져 주민이 하루살이 처럼 꺼지리라.

   그러나 내가 베풀 구원은 영원하고 내가 세울 정의는

   넘어지지 않는다.

 

7  나의 말을 들어라.

   정의를 익히 아는 자들아,

   나의 훈계를 마음 속 깊이 간직하는 자들아.

   사람들의 욕을 두려워 말라.

   비방을  받더라도 낙담하지 말라.

 

8  그들은 좀에 쓸려 떨어지는  옷이요,

   빈대좀에 먹혀 삭아지는 양털이다.

   내가 세울 정의는 영원하고 내가 베풀 구원은 대대에 미친다.

 

야훼의 강한 팔

9  야훼여, 당신의 팔을  벌떡 일으키십시오.

   그 팔에 힘을 내십시오.

   옛날 옛적에 하셨듯이 팔을 일으키십시오.

   라합을 찢던 그 팔을,

   용을  찔러 죽이던 그 팔을 일으키십시오.

 

10  바다 깊은 물구렁을 말리던 그 팔을,

    깊은 바다에 길을 내어 구원 받은 백성을 건너게 하던

    그 팔을 일으키십시오.

 

11  야훼께서 구해 내신 백성이 돌아 올 것입니다.

    환성을 올리며 시온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즐거움이 길이 머리 위를 감돌고,

    흥겨움과 즐거움을 없으리니 걱정과 한숨은 이내

    스러질 것입니다.

 

창조주 야훼의 위로

12  "너희를 위로할 자, 나밖에 또 누가 있으랴?

    어찌하여 너희는 죽을 인생을 겁내느냐?

    말라 버릴 풀같은 인생을 겁내느냐?

 

13  너희가 잊였구나, 너희를 지은이,

    하늘을 펼치고 땅을 세운 야훼를.

    때려 부술듯이 화를 내며 너희를 괴롭히던 자들이 두려워

    너희는 부들부들 떨고만 있었지.

    그런데 그 화를 내며 너희를 괴롭히던 자들이

    지금은 모두 어디 있느냐?

 

14  사슬에 묶인 자들이 곧 풀려나고 땅굴에서 살아 나오며

    양식도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15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이다.

    파도 소리도 요란하게 바다를 뒤흔드는,

    나의 이름은 만군의 야훼다.

 

16  나는 너희 입에 나의 말을 담아주고 나의 손 그늘에

    너희를 숨겨준다. 하늘을 펴고 땅을 세우면서 시온을

    향해 선포한다. `너는 나의 백성이다.’"

 

예루살렘아 깨어라

17  깨어라,  깨어라.

    너 야훼의 손에서 진노의 잔을  받아 마신 예루살렘아,

    일어나거라.

    네가 그 어지럽게 하는 술잔이 들이켰구나.

 

18  제가 낳은 모든 자식들 중에 저를 인도해 줄 자가

    하나도 없고 제 손으로 길러 낸 자식들 중에 손으로

    잡아 주는 자 하나도 없는 신세,

 

19  네가 이 두가지 봉변을 당하였건만 누가 있어 너를

    동정 하더냐?

    침략과 파괴,

    기근과 전쟁을 겪었지만 누가 있어 너를 위로하더냐?

 

20  너의 자식들은 야훼의 크신 노여움을 사 네 하느님의

    책망을 듣고, 마치 그물에 걸린 노루처럼 거리의 모퉁이

    마다에 맥없이 쓰러져 있구나.

 

21  그러니, 내 말을 들어라.

    이 불쌍한 것아.

    네가 술도 먹지 아니하고 비틀거리는구나.

 

22  당신의 백성을 감싸 주시는,

    너의 하느님,

    너의 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보아라,

    내가 네 손에서 어지럽게 하는 그 술잔을 거두리라.

    나의 진노의 잔을 거두리니 네가 다시는 마시지 아니하리라.

 

23  내가 그 잔을 너를 괴롭히던 자들의 손에 넘겨 주리라.

    `땅에 엎드려라. 우리가 디디고 지나가겠다.’

    너에게 이렇게 기막힌 소리를 하며 너의 등을 땅바닥 밟듯

    밟고 길바닥처럼 디디고 지나가던 자들의 손에 그 잔을

    넘겨 주리라."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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