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줄리안과 함께 하는 30일 묵상-5일째

인쇄

명정만 [1004mjm] 쪽지 캡슐

2001-07-21 ㅣ No.6875

하루가 시작될 때

 나는 우리의 수많은 죄에도 불구하고 범죄 이전과 똑같이 우리에게 넘쳐흐르는 그리스도의 자비를 봅니다. 전에 그리스도의 고통 때문에 슬픔과 연민에 가득찼듯이 이제 나는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시고 구원해 주신 주님의 종들인 우리 이웃들의 아픔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마치 깃발이 바람에 흔들리듯이 우리 공동체는 슬픔과 근심과 비탄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하느님 백성의 고난에 대한 우리의 연민으로 하느님께서 얼마나 큰 위안을 느끼고 계시는지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시기 위해서 당신이 사랑하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병이나 재난과 같은 아픔을 허락하십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하느님 눈에는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닌데도 세상에서는 이런 불운 때문에 우리가 비난받거나 수치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수난의힘 덕택에 이런 아픔들이 종국적으로는 우리에게 영광과 이익을 준다는 것을 우리가 깨닫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모두 그분에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아픔을 혼자서 견디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우리 존재의 기초로서 바라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이 우리가 견딜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도 엄청나게 큰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선 그분의 그 고통을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될 때 우리 자신의 고통 때문에 울며 슬퍼하는 것을 멈출 수 있으며 우리의 고통이 견뎌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기 시작합니다. 그분의 사랑은 언제나 우리를 용서하고 도와주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죄가 아무리 클지라도 결코 실망하지 않고 대신 동정과 연민의 정으로 우리를 바라보시면서 우리가 죄 하나 없는 어린이와 같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하루 종일 내내

겸양이신 하느님은 우리를 결코 비난하지 않으십니다.

Out of his great courtesy, he never censures us.

 

하루가 끝날 때

당신의 상상 안에서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억해 보십시오. 당신이 오늘 겪었던 아픔과 그리스도의 수난을 연결해 보십시오. 당신의 아픔과 그리스도의 수난이 이 세상의 선을 이루기 위해 함께 작용하다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러한 고통 속에서 당신은 누구를 향하여 그 큰 연민을 보내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수난과 당신 자신의 고통을 하나로 연결시켜 이제 그것을 당신의 마음 안에 심어보십시오. 오늘 하루 중 당신이 범할 실수가 무엇인지 한 번 회상해 보고 그것들이 그리스도의 눈으로 볼때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것을 상기해 보십시오. 그래서 당신의 모든 실수와 아픔을 그냥 흘러가게 하십시오. 그것들이 한 방울 한 방울 그리스도의 수난 속으로 흘러들어가도록 놓아두십시오.

 

밤기도

가장 선하신 주님, 저의 죄와 결점과 고통들이 당신의 수난에 합쳐지도록 해주십시오. 제가 오해를 받고 편견에 싸여 거절당하는 이 모든 아픔들은 결국 모두 모두 치유될 것임을 앎으로써 이 아픔을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모든 고통과 수고가 천국에 가서는 영광과 이익이 되고 축복과 기쁨의 절정에 도달하기 된다는 믿음을 저에게 주십시오.

 

 

 

주님..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묵상에서는 실수와 아픔을 그리스도의 수난속으로 흘러들어가도록 놓아두라는데..

아픔을 그렇게 하면 치유될 수 있는건지.. 그냥 놔두면 되는건지요...

너무 절망적인 시간들이라서 그래서 너무 힘이 듭니다...

제가 어느 길로 방향을 잡아야 되는 건지..

차라리 도망쳐버리고 싶습니다.



2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